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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 꿈꾸는 수원 박건하 감독 "내년엔 상위 스플릿으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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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수) 14:03

                           


'명가 재건' 꿈꾸는 수원 박건하 감독 "내년엔 상위 스플릿으로"

"이달 ACL에서 공수 재정비·유망주 점검할 것"





'명가 재건' 꿈꾸는 수원 박건하 감독 내년엔 상위 스플릿으로



(화성=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49) 감독이 다음 시즌 팀을 상위 스플릿(1∼6위 팀)으로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건하 감독은 11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전 수원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내년에는 상위 스플릿에 드는 게 목표"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팬들에게 다이내믹하고 강력한 축구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포백을 운영하고 싶지만, 고집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조직적인 압박과 함께 공격 축구를 전개하고 싶다"며 "상대 팀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9월 11위로 추락한 수원의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정규리그 20라운드부터 팀을 지휘했다.

부임 후 치른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수원은 당시 최하위였던 인천의 추격이 추격해 오면서 강등 위기까지 겪었지만, 이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더니 결국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치며 1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시즌 중반을 한참 넘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수원 정신'을 강조해 팀을 끌어 올렸다.

수원 정신이란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지지 않는 정신'을 말한다.

박 감독은 "과거에도 수원에 위기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잘 극복해냈다. 지다가도 역전했고 잘 지지 않았다"며 "수원의 역사일 수도, 정신일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명가 재건' 꿈꾸는 수원 박건하 감독 내년엔 상위 스플릿으로



하지만 잔류에 만족할 수는 없다.

박 감독은 "할 일은 지금부터"라며 "올해 했던 노력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선수와 구단, 팬들과 합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 팬분들이 자부심을 많이 잃으셨을 것 같은데, 자부심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규리그를 마친 수원은 이달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G조에 속한 수원은 한국시간으로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맞붙는다.

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인 올해 2, 3월 열린 빗셀 고베(일본)와 조호르 다룰(말레이시아) 전에서 연속으로 져 현재 조 최하위(승점 0)에 자리하고 있다.

재개 후 첫 경기인 광저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박 감독은 "광저우전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공수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협과 한의권 등이 부상으로 빠지고, 염기훈이 대한축구협회 A급 지도자 강습회(이달 16일∼25일)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가운데, 강현묵과 안찬기, 매탄고 출신으로 내년 프로 무대에 직행하는 정상빈과 손준호 등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는데 가능성을 확인해 볼 생각"이라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수들을 점검하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추가로 보강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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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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