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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워커 현대모비스 배수용, "수비와 궂은일, 당연히 내가 해야할 일"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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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금) 11:47

                           

블루워커 현대모비스 배수용, 수비와 궂은일, 당연히 내가 해야할 일



 



[점프볼=서호민 기자] “선수라면 수비와 궂은일을 당연히 해야하지 않겠나.”



 



블루워커란 농구에서 수비나 궂은일을 잘하는 선수를 가르키는 말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하는 역할이다.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블루워커가 있다. 바로 골밑 자원 배수용(26,193cm)이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주전 센터 이종현의 부상에도 5연승을 내달렸다.



 



배수용은 상무 제대한 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종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배수용은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자신의 강점인 수비와 궂은일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보다 신장이 높은 상대 빅맨들이 버티는 골밑에서 두려움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리바운드 등 중요 기록들을 챙기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종현이가 없는 상황에서 악착같이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배수용이 궂은일과 활역을 불어넣어 주는 플레이를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배수용은 지난 13일 고양 오리온전에 앞서 "수비와 궂은일은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상무 제대 후에는 출장시간이 적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 분위기에 많이 적응했다”고 웃었다.



 



배수용은 3번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스코어러 유형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컷인,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해 공격 약점을 메워야 한다. 유재학 감독도 "상대 팀에서 기존 득점원들의 습성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박경상과 배수용 쪽에서도 득점이 나와야 한다. 특히 배수용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수용도 “저 또한 그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항상 마커스 블레이클리나 (함)지훈이 형이 포스트업을 하면 컷인하겠다 마음을 먹고 있다. 아직은 뜻대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더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수용은 덧붙여, “상무에 있을 때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실전 경기에서도 제 수비수가 도움 수비를 많이 가기 때문에 기회가 나고 있다. 그런데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미치겠다. 어디가서 슛 연습을 했다고 얘기도 못하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배수용은 경기 전 여러 차례 슛을 던지며 슛 감각을 익히는 선수다. 성격이 성실한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약점을 메울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 배수용은 “올시즌 특별한 목표는 없다. 지금처럼 욕심없이 수비와 궂은일을 위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배수용은 경희대 재학시절 대학리그 최고의 블루워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대모비스에서도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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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6 13:27:05

마인드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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