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최다블로킹' 남기고 떠나는 이선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일병 news1

조회 1,439

추천 0

2020.11.07 (토) 16:03

                           


'최다블로킹' 남기고 떠나는 이선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최다블로킹' 남기고 떠나는 이선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거미손 센터' 이선규(39)가 한국 프로배구 역대 최다 블로킹 기록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이선규는 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한 이선규는 2세트 종료 후 코트로 다시 나와 "16년 동안 열심히 달린 선수 생활은 끝이지만,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제2의 인생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선규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자 아내와 딸이 은퇴를 위로·축하하는 꽃다발을 안겼다.

KB손해보험 구단은 물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주장 신영석, 전 팀 동료였던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도 꽃다발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선규가 세운 블로킹 신기록(1천56개)을 기념한 상금 500만원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다블로킹' 남기고 떠나는 이선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이선규는 2018-2019시즌을 마치고 KB손해보험 소속으로 은퇴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1일 은퇴식을 열어줄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11월부터 다시 유관중 경기로 전환되면서 이선규는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문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03년 현대자동차 배구단(현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데뷔한 이선규는 15시즌 동안 V리그 467경기에서 1천56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V리그에서 1천 블로킹을 넘긴 선수는 이선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1천56블로킹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2위 윤봉우(907개), 3위 신영석(866개)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출전 경기 수도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이선규는 2013-2014시즌 삼성화재로 이적했다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손해보험에 합류, 은퇴할 때까지 뛰었다.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 이선규는 KB손해보험 배구단 유소년클럽 지도자와 스카우트를 병행하다가 올 시즌부터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다블로킹' 남기고 떠나는 이선규 또 다른 시작입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