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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회장 "핸드볼 반칙 규정 바꿔야"…FIFA에 서신 보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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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 (금) 15:47

                           


UEFA 회장 "핸드볼 반칙 규정 바꿔야"…FIFA에 서신 보내

"엄격한 핸드볼 규정이 축구계에 좌절과 불편 불러와"



UEFA 회장 핸드볼 반칙 규정 바꿔야…FIFA에 서신 보내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핸드볼 반칙에 대한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심판 판정에 유연성을 보장하고 선수들이 부당한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핸드볼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럽 축구 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체페린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올해 9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뉴캐슬 유나이티드의 3라운드에서는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뉴캐슬 앤디 캐롤의 헤딩슛이 토트넘 에릭 다이어의 팔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판정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뉴캐슬이 득점에 성공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판정이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인데, 당시 다이어가 점프하는 과정에서 손이 올라간데다 공과의 거리도 가까워 고의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UEFA 회장 핸드볼 반칙 규정 바꿔야…FIFA에 서신 보내



이달 5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첼시(잉글랜드)와 렌(프랑스)의 경기에서는 첼시 태미 에이브러햄의 슛이 렌 수비수 다우베르트 엔히크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엔히크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페널티킥을 얻은 첼시는 티모 베르너의 득점으로 3-0 승리의 기반을 닦았다.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해 3월 핸드볼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경기규칙 개정안을 승인했다.

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손 또는 팔이 그 선수의 어깨높이보다 위로, 과도하게 올라간 상태에서 공을 건드렸을 때' 핸드볼 반칙이 적용될 수 있다.

손 또는 팔을 이용해 득점하는 경우에는 고의성이 없더라도 반칙 선언과 함께 득점은 무효가 된다.

체페린 회장은 "핸드볼 파울이 적용되는 경우를 엄격하게 규정하려는 시도가 축구계에 좌절과 불편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았다"며 "고의성이 없는, 자연스러운 손과 팔의 움직임마저 핸드볼 반칙으로 인정돼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FAB의 연차총회에서 이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EFA는 경기 규칙을 직접 바꿀 권한이 없다.

IFAB 이사회에는 FIFA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속해 있으며 총 8장의 투표권 중 FIFA가 4장을 갖고 나머지 협회들이 각 1장씩을 갖는다.

체페린 회장은 "좋은 의도로 내린 결정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규칙을 수정한다고 해서 IFAB의 신뢰가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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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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