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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받은 '전북의 심장' 손준호 "김상식 코치님 가르침 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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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목) 17:47

                           


MVP 받은 '전북의 심장' 손준호 "김상식 코치님 가르침 덕"





MVP 받은 '전북의 심장' 손준호 김상식 코치님 가르침 덕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북 현대의 '심장' 손준호(28)는 2020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김상식 수석코치 덕분이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손준호는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0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까지 연계에 주력하는 중앙 미드필더였던 손준호는 올 시즌 전북이 주로 구사한 '4-1-4-1' 전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구단의 통산 최다 8번째 우승, 최다 4연속 우승을 확실하게 뒷받침했다.

경기력이 공격포인트 등 '기록'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시즌 MVP를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손준호의 활약은 눈부셨다.

손준호는 시상식 뒤 기자회견에서 새 포지션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코치의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2009년 전북에 입단해 2013시즌까지 전북에서 현역으로 뛰며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김 코치는 한때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혔다.



MVP 받은 '전북의 심장' 손준호 김상식 코치님 가르침 덕



그는 "내 노력 때문이라기보다는, 김 코치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위치선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가르쳐주셨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 성장하려면, 어떤 포지션에서도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매 경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부임 뒤 2시즌 연속으로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오랜 시간 선수단을 뒷바라지하며 선수들, 구단과 깊은 신뢰를 쌓아온 김 코치는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손준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김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한다면, 그는 다음 시즌에도 전북의 '핵심'으로 활약할 게 확실하다.

손준호는 "내년에는 MVP 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내년 시상식에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MVP 받은 '전북의 심장' 손준호 김상식 코치님 가르침 덕



이동국, 이재성에 이어 전북 선수로는 3번째로 MVP를 받은 그는 "동국이 형, 재성이처럼 전북의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손준호의 올 시즌 질주가 여기서 바로 끝난 것은 아니다.

전북은 오는 8일 울산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구단 사상 첫 '더블(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는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손준호는 "(MVP 경쟁자였던 울산의) 주니오가 아까 내 수상을 축하하면서 '일요일 경기(FA컵 결승 2차전)에서 살살 해 달라'고 하더라"라며 '뒷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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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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