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두산 오재원 "현 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PS…좋은 추억 만들 것"

일병 news1

조회 846

추천 0

2020.11.04 (수) 22:47

                           


두산 오재원 "현 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PS…좋은 추억 만들 것"

올 시즌 끝나고 쏟아지는 FA…팀 구심점으로 분위기 이끌어



두산 오재원 현 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PS…좋은 추억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화끈한 세리머니로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승리를 이끈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35)은 "평소와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준PO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탠 뒤 "동료들의 형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와 나는 후배들이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을 걸고 파이팅을 외치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자신의 말처럼 이날 역동적인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선 큰 타구를 만든 뒤 배트를 던지고 1루로 걷는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튕겨 나와 홈런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박세혁이 홈을 밟아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원은 "배트 플립은 의도한 게 아니다. 홈런인 줄 알았다"며 "똑같은 곳을 2번 맞혔는데, 이상하게도 그쪽 펜스는 (잘) 안 넘어가더라"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어쨌든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예비 자유계약선수(FA)가 많다.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김재호, 정수빈 등 주축 선수들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적지 않은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는 만큼, 오재원은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후배들과 후회 없이 마지막 가을잔치를 즐기고자 한다.

오재원은 "지금의 에너지를 끌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