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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 결승 투런포…작년 KS 부진 씻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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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수) 21:47

                           


두산 페르난데스, 결승 투런포…작년 KS 부진 씻었다

2019년 KS에서 13타수 1안타 부진…올해엔 PS 첫 경기부터 무력 시위



두산 페르난데스, 결승 투런포…작년 KS 부진 씻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32)는 타이론 우즈와 함께 두산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데스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무서운 실력을 과시했다.

안타 생산 능력이 대단했다. 197개 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단 한 번밖에 없었던 200안타(2014년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201개) 고지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키움과 한국시리즈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위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페르난데스는 한국시리즈 부진이 계속 마음에 남아있는 듯했다.

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의욕적으로 준비했다"며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200안타 도전 실패의 허탈함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200안타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99안타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더 아깝게 200안타 달성을 하지 못했다.

여러 사연 속에 페르난데스는 첫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두산 페르난데스, 결승 투런포…작년 KS 부진 씻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갔다.

그리고 상대 팀 선발 만 19세의 신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강력한 한 방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걸치는 공을 어퍼스윙으로 날려 우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올해 개인 200번째 안타이자 준PO 첫 홈런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배트를 두산 더그아웃으로 날리는 역동적인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 점수를 쌓자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부담 없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이민호를 압박하기도 했다.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1회 터뜨린 홈런 한 방만으로도 그의 역할은 충분했다.

페르난데스는 가을잔치 첫 경기를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마쳤고, 두산은 4-0 완승을 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단 1승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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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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