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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안타 치고 홈런 세리머니…프리미어12 추억 소환(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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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수) 21:47

                           


두산 오재원, 안타 치고 홈런 세리머니…프리미어12 추억 소환(종합)

준PO 1차전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두산 오재원, 안타 치고 홈런 세리머니…프리미어12 추억 소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35)은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다.

역동적인 몸짓과 화끈한 배트 플립(홈런을 친 뒤 배트를 집어 던지는 세리머니)으로 팀 분위기를 자주 끌어올린다.

가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세리머니를 펼치는 터라 안티 팬들도 상당하다.

세리머니와 관련한 일화도 많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준결승 '숙적' 일본과 경기에서 펼친 배트 플립이 대표적이다.

그는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든 뒤 홈런을 직감한 듯 배트 플립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타구는 바로 담장 앞에서 잡혔고, 오재원은 허탈한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홈런이 되지는 않았지만, 오재원의 도발적인 세리머니는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은 그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미국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당시 대표팀이 패했다면 오재원의 성급한 세리머니는 '흑역사'가 될 수도 있었지만, 많은 야구팬은 짜릿한 추억으로 기억한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보여준 배트 플립도 두산 팬들에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오재원은 이날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민호와 상대했다.

그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오재원은 홈런을 직감한 듯 배트를 더그아웃 쪽으로 힘차게 던지고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러나 타구는 펜스를 맞고 튕겨 나왔다.

결과적으로 안타를 친 뒤 홈런 세리머니를 한 셈.

비록 홈런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오재원은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포효하며 적시타의 기쁨을 표현했다.

오재원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3-0으로 앞선 6회 1사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오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4-0으로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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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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