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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무승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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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수) 21:03

                           


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무승부





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시즌 '더블'(2관왕)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설욕'을 벼르는 울산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첫판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과 전북은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이 전반에만 세 번이나 골대를 맞춘 뒤 후반 5분 무릴로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울산이 후반 15분 주니오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은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FA컵 세 차례 우승팀이자 올해 K리그1에서 4연패에 성공한 전북(2000년, 2003년, 2005년)이 2차전에서 승리하면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의 대회 우승과 함께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더블을 달성한다.

반면 올해 K리그1에서 전북에 3전 전패를 당하고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울산이 2차전에서 이기면 설욕과 함께 2017년 첫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FA컵 정상에 오른다.

FA컵 결승 사상 첫 '현대가(家) 대결'에서 전북과 울산 모두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북은 구스타보,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26골) 주니오를 원톱에 세웠다.

전북은 바로우, 무릴로, 쿠니모토를 2선에 배치하는 등 보유한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울산도 주로 주니오와 번갈아 가며 기용하던 공격수 비욘 존슨을 이날은 주니오와 동시에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무승부



전북이 전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대만 세 차례 맞추는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7분 쿠니모토가 시작이었다.

울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페널티아크 쪽으로 흐른 공을 쿠니모토가 잡아 회심의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키퍼 조현우 몸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울산을 몰아붙이던 전북이 전반 27분 다시 골대를 원망해야 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김보경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맞고 나왔다.

전반 41분에는 무릴로가 울산 수비수를 앞에 두고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마저 골포스트에 막혔다.



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무승부



아쉬움 가득 안고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기어이 균형을 깨뜨렸다.

쿠니모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바로우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바로우가 가슴으로 떨어뜨린 후 골문 쪽으로 내준 공을 구스타보가 뒤로 흘려주자 무릴로가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바로우의 가슴 트래핑 때 그의 왼팔에 공이 맞았다고 울산 선수들이 항의해 봤으나 비디오판독(VAR)에서도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됐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12분 신진호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무릴로-주니오 '장군멍군'…전북-울산, FA컵 결승 첫판 무승부



울산은 3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빛가람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날카롭게 찔러 준 공을 주니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몰고 가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 골 이후 울산의 공세가 거세지자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후반 19분 무릴로를 빼고 수비수 구자룡을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했다.

이승기의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후반 25분에는 오른쪽 풀백 이용이 울산 불투이스의 태클에 넘어지며 어깨를 다쳐 최철순을 급하게 투입해야 했다.

울산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26분 주니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고, 후반 30분 김인성과 이동경의 연이은 슈팅은 몸을 던진 전북 수비에 막혔다.

이후 울산은 이근호, 전북은 조규성을 차례로 내보내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더는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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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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