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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무패 대한항공, KB손해보험 봄 배구 희망 꺾을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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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목) 15:15

                           

최근 5연승 대한항공, 5R 전승에 도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잡으면 봄 배구 가시권



5R 무패 대한항공, KB손해보험 봄 배구 희망 꺾을까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설 연휴 시작과 함께 빅 매치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현재 V-리그 남자부 팀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경기력을 자랑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를 모두 이겨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반기 80% 이상 승률을 올려야 봄 배구를 바라볼 수 있다”라고 말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말을 현실로 이뤄냈다.



 



대한항공 중심, 세터 한선수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해결사 가스파리니, 윙스파이커 정지석-곽승석까지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한다. 조금은 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최근 기세는 좀처럼 꺼질 것 같지 않다.



 



대한항공은 연승 기간 동안 승점 14점을 확보했다. 반면 2위 삼성화재는 5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승점 단 5점 확보에 그쳤다. 삼성화재가 주춤한 사이 어느새 대한항공이 따라붙어 2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만약 대한항공이 15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단숨에 삼성화재와 승점, 승수에서 동률을 이루게 된다. (다만 대한항공이 3-0으로 승리하더라도 세트득실에서 삼성이 앞서 순위는 변동되지 않는다.)



 



또한 대한항공은 15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5라운드 여섯 경기 전승을 노린다. 한 라운드 전승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후 남은 6라운드에 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꼭 필요한 대한항공이다.



5R 무패 대한항공, KB손해보험 봄 배구 희망 꺾을까



 KB손해보험 역시 절박한 건 마찬가지다. 5라운드 초반, 잠시나마 6위까지 떨어지는 등 전망이 밝지 못했던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위에 올라 봄 배구 의지를 이어갔다.



 



알렉스와 짝을 이루는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서 황두연이 고정 선발 출전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두연은 최근 안정을 찾은 리시브와 더불어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친다. 여기에아포짓 스파이커로 강영준이 선발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괄목할 만한 부분은 연승 기간 동안 승리한 상대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였다는 점이다. 특히 리그 1위와 2위를 연속으로 잡은 것은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큰 수확이었다. 단순히 승점 6점 획득을 넘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여기에 3위 대한항공까지 잡아낸다면 KB손해보험은 봄 배구와 가까워진다. 우선 이번 경기서 승리 시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를 작게는 5점, 크게는 3점까지 좁힐 수 있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3, 4위전)가 성사되는 조건은 ‘3위와 4위 팀 간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경우’다. 아직 한 라운드가 남았지만 KB손해보험은 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3위와 승점 차이가 좁혀진다는 것은 그 위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5라운드 막판 승점을 좁혀둔다면 6라운드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게 된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쉽지 않은 경기다. 욕심은 나지만 선수들에 부담 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5R 무패 대한항공, KB손해보험 봄 배구 희망 꺾을까



(사진 : 왼쪽부터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두 팀에게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곧바로 두 팀의 6라운드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를 잡은 팀이 다음 경기 또한 유리하게 치를 수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연속으로 벌어지는 두 팀 간 경기는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판도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느 쪽으로든지 한 쪽으로 2승이 쏠린다면 남자부 순위에 큰 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V-리그 남자부 중위권 순위 싸움. 혼돈 중심에 있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간 맞대결에서 웃을 팀은 누가 될까. 봄 배구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에 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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