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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은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 보여주는 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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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수) 18:47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은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 보여주는 장"

서울평화상 수상 기념 화상 강연…"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놀라운 순간"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은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 보여주는 장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의 태동부터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현'은 숙명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역할에 힘 쏟겠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28일 서울평화상문화재단과 최종현학술원 공동 주최로 진행된 화상 강연 '스포츠와 평화'에서 "피에르 쿠베르탱이 IOC를 설립할 때부터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구현하는 건 우리의 DNA 안에 있었다"며 "올림픽은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바흐 위원장의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을 기념해 열렸다.

바흐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 올림픽 개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26일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방한을 취소했다.

대신 이날 온라인 강연으로 스포츠·올림픽을 통한 사회 기여 등에 지닌 철학을 공유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이 사회의 문제를 다 해결하는 건 아니지만, 갈등의 원인을 해소하는 데에는 기여할 수 있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우정 속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롭게 풀 수 있다는 걸 보인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평창 올림픽도 떠올리며 우여곡절 끝에 끌어낸 북한의 참가,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의 추억 등을 되짚었다.

특히 개막식 남북 공동 입장을 "놀라운 순간"으로 표현하며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가 한반도에서 전 세계로 퍼져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돌아봤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상을 주신 건 올림픽 정신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에도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정치·사회·경제적 여파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이어 바흐 위원장과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의 문답에서는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 '욱일기 허용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도쿄 올림픽의 내년 정상 개최를 재차 확신한 바흐 위원장은 "욱일기에 대해선 국가나 문화마다 상징하는 바나 의견이 다른 만큼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적용한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건이 발생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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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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