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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 NC 우승의 마지막 퍼즐…"한 팀이 된 것 같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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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화) 11:47

                           


문경찬, NC 우승의 마지막 퍼즐…"한 팀이 된 것 같아"



문경찬, NC 우승의 마지막 퍼즐…한 팀이 된 것 같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선수는 투수 문경찬이다.

문경찬은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3-3 무승부로 끝난 NC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마지막에 NC 마운드를 지켰다.

연장 11회초에 등판한 문경찬이 1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홍창기를 풀 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NC는 무승부 이상을 확정하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1을 지웠다.

무승부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는 사실을 일부 선수들만 알고 있었지만, 문경찬이 12회초를 완벽하게 끝내자 관중석과 더그아웃에서는 '우승했다'는 소식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NC 선수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에서 12회말 공격을 간단히 끝낸 뒤 즉시 우승 티셔츠로 갈아입고 세리머니를 즐겼다.



문경찬, NC 우승의 마지막 퍼즐…한 팀이 된 것 같아

경기 후 문경찬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내가 막고 무승부를 확보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는 것은 몰랐다. 그냥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던지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문경찬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NC 다이노스로 한 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문경찬은 NC의 일원이 된 지 두 달 만에 우승 멤버가 됐다.

문경찬은 지난 8월 12일 트레이드로 NC에 합류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문경찬과 박정수가 NC 소속이던 장현식·김태진과 팀을 맞바꾼 것이다.

문경찬과 박정수의 합류로 NC는 약점이던 불펜을 보강하고 선두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시즌 중간에 불펜들이 힘들 때 문경찬과 박정수를 트레이드했다. 그때 베테랑 임창민과 김진성의 구위가 같이 좋아졌다"며 트레이드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이 좋아지면서 불안감이 없어졌고, 야수는 투수를, 투수는 야수를 믿게 됐다. 그래서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차로 쫓길 때 선수들이 급하지 않게 우리의 경기를 하면서 다시 승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문경찬은 NC가 창단 9년 만에 처음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트레이드로 합류해 NC가 선두를 유지할 힘을 줬고,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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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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