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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의 저주' 아시나요…야구·축구 엇갈린 성적에 눈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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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금) 15:47

                           


'라팍의 저주' 아시나요…야구·축구 엇갈린 성적에 눈길

삼성 라이온즈·대구FC, 홈구장 옮긴 후 희비 교차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를 연고지로 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FC의 성적이 올해도 엇갈리면서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라이온즈파크(라팍)의 저주'라는 말이 회자돼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라팍의 저주' 아시나요…야구·축구 엇갈린 성적에 눈길

23일 지역 스포츠계에 따르면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서 삼성의 부진한 성적이 라팍의 저주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FC 팬들도 부진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라팍의 저주란 삼성이 2016년 홈구장으로 쓰던 대구시민야구장(북구)을 떠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수성구)에 새 둥지를 튼 후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자 나온 말이다.

삼성 팬들의 자조적인 우스갯소리처럼 시작된 이 말은 잠시 사라지는 듯했지만 두 팀의 정규리그 성적이 엇갈리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4년간(2011~2014) 국내 프로야구계를 주름잡던 삼성은 올해도 결국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못하고 씁쓸히 바라보기만 한 건 벌써 5년째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31일이면 정규 시즌이 끝나 5위까지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은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반면 2015~2016년 2부 리그에 머물렀던 대구FC는 2019년 홈구장을 옮긴 후 1부 리그 12개 팀 중에서도 상위 그룹인 5위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도 같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것이 확실하다.

공교롭게도 두팀의 성적 희비에는 홈구장 이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라팍의 저주' 아시나요…야구·축구 엇갈린 성적에 눈길

삼성은 대구시민야구장(북구)에서 라이온즈파크(수성구)로 대구FC는 라이온즈파크 인근인 대구스타디움(수성구)에서 대구시민야구장 옆 DGB대구은행파크(북구)로 홈구장을 각각 옮겼다.

이 탓에 라이온즈파크가 들어선 지역은 스포츠와 맞지 않고 대구시민야구장 터가 명당인 게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주장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홈구장 터와 팀 성적에 대한 상관관계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

한 야구팬은 "프로스포츠의 세계가 유독 징크스가 많은 만큼 라팍의 저주가 진짜 징크스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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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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