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도훈 "우승 영광은 우리 것" vs 모라이스 "축구는 '아트'죠"

일병 news1

조회 310

추천 0

2020.10.22 (목) 15:47

                           


김도훈 "우승 영광은 우리 것" vs 모라이스 "축구는 '아트'죠"

울산·전북 사령탑, 25일 사실상 결승 앞두고 미묘한 '온도 차'





김도훈 우승 영광은 우리 것 vs 모라이스 축구는 '아트'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겠습니다."(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축구는 '아트(예술)'죠. 재미있는 경기 기대하세요."(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

올 시즌 프로축구 챔피언을 가릴 사실상의 결승전을 준비하는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과 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의 자세는 사뭇 달랐다.

김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은 22일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결전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울산과 전북 모두 승점 54점으로 동률을 이루는 가운데 울산(51득점)이 전북(43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여유롭게 웃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승리를 향한 단단한 의지를 순간순간 드러냈다.



김도훈 우승 영광은 우리 것 vs 모라이스 축구는 '아트'죠



김 감독은 "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해는 기쁨으로 바꾸고자 노력해왔다"면서 "노력이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끔 노력하겠다. 반드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울산은 모두 졌다. 두 번째 대결에서 진 뒤 김 감독은 "전북에 이기고 우승해야 진정한 우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전북과 격차를 벌려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었던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0-4로 대패했다.

김 감독은 "축구에서 한 경기 질 수 있다. 잊어버리고 앞으로 경기에 집중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며 포항전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에 모라이스 감독은 늘 그래왔듯이 '허허실실'로 일관했다.



김도훈 우승 영광은 우리 것 vs 모라이스 축구는 '아트'죠



그는 "이번 울산전이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꼭 상대가 울산이어서 이겨야 한다기보단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또 "축구라는 종목은 복싱이나 유도, 태권도처럼 때리고 맞는 경기가 아니라 '아트(예술)'다"라면서 "좀 더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이긴다고만 생각하고 준비하면 연말에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적장'인 김 감독에게 덕담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면서 "김 감독님의 삶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우승 영광은 우리 것 vs 모라이스 축구는 '아트'죠



직접 부딪칠 양 팀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소 달라 보였다.

울산 풀백 김태환은 "전북 선수들과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 팀 전술도 중요하지만 일대일 싸움에서 지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미드필더 손준호는 "김태환의 말이 맞다"면서도 "하나 더 추가하자면 냉정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경기는 25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