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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가을야구 가물가물…외국인 감독 첫해 PS 진출도 중단 직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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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목) 10:25

                           


KIA 가을야구 가물가물…외국인 감독 첫해 PS 진출도 중단 직전

로이스터·힐만 감독은 첫해 모두 가을 야구…KIA 2번 더 지면 '끝'



KIA 가을야구 가물가물…외국인 감독 첫해 PS 진출도 중단 직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가을 야구는 사실상 멀어졌다.

KIA는 21일 현재 시즌 69승 66패를 거둬 5위 두산 베어스보다 6.5경기 뒤진 6위에 처졌다.

KIA가 9경기만 남긴 상황과 2위를 향한 '집념의 팀' 두산의 막판 스퍼트를 고려하면 순위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KIA는 두 번 더 지면 두산이 6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역전할 수 없다.

KIA가 탈락하면 역대 외국인 감독의 첫해 포스트시즌(PS) 진출 행진도 막을 내린다.

KBO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두 번째 이방인 감독인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에 모두 가을 야구를 치렀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년 롯데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끌고 2000년 이래 8년 만에 롯데 팬에게 가을 야구를 선사했다.

힐만 전 감독도 2017년 SK를 5위로 끌어올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SK는 2년 만에 가을 야구에 복귀한 뒤 힐만 감독의 지도로 이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KIA 가을야구 가물가물…외국인 감독 첫해 PS 진출도 중단 직전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지도자인 맷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올해 KIA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김기태 전 감독의 중도 사퇴 여파로 7위에 머문 KIA는 올 시즌 내내 중위권을 지키며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여갔다.

그러나 순위 싸움의 결정적인 국면에서 에이스 에런 브룩스가 이탈해 KIA는 막판에 힘을 집중할 찬스를 잃었다.

브룩스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9월 22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9월 21일까지 5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쫓던 KIA는 이후 10승 16패,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0.385)에 그쳐 5강 경쟁에서 낙오했다.

그 사이 두산(16승 10패), 경쟁 가시권에 있던 LG 트윈스(16승 11패), kt wiz(14승 13패)도 KIA와 승차를 벌리고 멀리 도망갔다.



KIA 가을야구 가물가물…외국인 감독 첫해 PS 진출도 중단 직전



프레스턴 터커가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고, '해결사' 최형우도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펼쳤지만, 둘을 제외하곤 믿을 만한 타자가 없었다는 근본적인 약점을 KIA는 극복하지 못했다.

마무리 전상현의 부상 악재도 KIA를 더욱더 힘들게 했다.

9월 22일 이래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6.62,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59로 모두 최하위를 찍었다.

공수의 극심한 불균형 탓에 KIA는 역전의 토대를 쌓지 못했다.

최형우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고, 마운드를 지탱해 온 프랜차이즈 투수 양현종은 국외 진출을 추진한다.

에이스 브룩스와의 재계약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지상 과제가 됐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KIA는 시즌 후 전력 재편·보강을 위해 바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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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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