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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감독 대행체제' FC서울, 새 사령탑 어디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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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수) 16:25

                           


'3개월째 감독 대행체제' FC서울, 새 사령탑 어디에?

호주대표팀 감독 물망 올랐다가 불발…내달 ACL은 새 감독과 나서야



'3개월째 감독 대행체제' FC서울, 새 사령탑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사령탑 공백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거론되는 인물이나 소문은 무성하지만, 확실한 답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은 최용수(47)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7월 30일 물러난 이후 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6월 팀에 합류한 김호영(51) 당시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으나 9경기만 이끈 뒤 지난달 말 떠났고, 박혁순(40) 코치가 새로운 대행으로 지휘하고 있다.

최 전 감독이 떠날 때 K리그1 11위에 머물던 서울은 김 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반등하며 파이널A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2년 만에 파이널B로 떨어져 다시 하위권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었다.

파이널 라운드 직전 김 전 대행이 구단과 거취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임한 뒤엔 박혁순 코치가 '두 번째 대행'을 맡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17일 성남FC와의 25라운드 승리로 1부 생존을 확정한 건 다행스럽지만, '대행의 대행' 체제를 끝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3개월째 감독 대행체제' FC서울, 새 사령탑 어디에?



대행 체제의 불안정성은 차치하고라도 박 코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팀 감독에게 요구되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다가오는 ACL 출전을 위해서라도 새 사령탑 선임은 필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ACL은 다음 달 카타르에서 재개된다. 서울은 11월 2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조별리그 경기부터 일정을 이어간다.

해외 언론 등을 통해 외국인 지도자를 중심으로 여러 얘기가 나왔으나 딱히 결실이 보이진 않는다.

최근에 실명까지 언급된 후보로는 호주 국가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널드(57) 감독이 있다.

선수 시절 호주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아널드 감독은 호주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은 물론 센트럴 코스트, 시드니FC(이상 호주), 베갈타 센다이(일본) 등 클럽 지도 경력도 풍부하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각국 대표팀이 올해 내내 거의 활동하지 못하면서 아널드 감독도 서울을 비롯한 몇몇 클럽의 제안을 받았는데,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서울 관계자는 "아널드 감독이 후보군에 있었던 건 맞다"고 전했다.

구단이 신중을 거듭하는 사이 박 코치에게 팀을 맡긴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됐고 ACL 재개까지는 딱 한 달이 남았다. 새로운 감독이 팀을 파악하고 ACL을 준비하기엔 지금도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 자존심을 잇달아 구긴 서울 입장에서 ACL은 명예회복의 기회로,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새 감독과 함께라면 결과에 의미가 더욱 크게 부여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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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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