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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EPL 스쿼드에 '고문' 체흐 포함…"긴급 상황 대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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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수) 11:25

                           


첼시, EPL 스쿼드에 '고문' 체흐 포함…"긴급 상황 대비"



첼시, EPL 스쿼드에 '고문' 체흐 포함…긴급 상황 대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은퇴한 지 1년이 넘은 전설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38·체코)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명단에 깜짝 포함했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에 제출한 2020-2021시즌 1군 팀 명단 25명에 체흐가 '비계약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체흐는 지난해 아스널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첼시의 기술·경기력 부문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첼시는 체흐를 이번 스쿼드에 포함한 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첼시가 등록한 명단에는 케파 아리사발라가(26·스페인), 에두아르 멘디(28·프랑스), 윌리 카바예로(39·아르헨티나) 등 세 명의 골키퍼가 있는데, 코로나19 탓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만큼 '비상용'으로 체흐를 함께 넣은 것이다.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체흐는 골키퍼들과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램퍼드 감독은 "체흐가 실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를 스쿼드에 포함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1999년 체코 크멜 블사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스파르타 프라하, 스타드 렌을 거친 체흐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뛴 첼시에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우승을 일구는 데 앞장서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2006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두개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고 선수 생활의 위기를 겪고도 그라운드에 복귀해 활약을 이어간 불굴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후 머리 보호를 위해 쓴 헤드기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2015년 아스널로 이적한 체흐는 네 시즌을 보내고 지난해 5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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