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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국감서 KOC분리·도쿄올림픽 준비 중점 질의(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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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목) 18:03

                           


국회 문체위, 국감서 KOC분리·도쿄올림픽 준비 중점 질의(종합)

박정 "KOC 분리 심도 있는 토론 필요"…이기흥 "논의의 장 만들겠다"



국회 문체위, 국감서 KOC분리·도쿄올림픽 준비 중점 질의(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류미나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체육계 현안인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중점 질의했다.

문체위는 15일 국회에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 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 감사를 진행했다.

정부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대로 추진 중인 체육회와 KOC 분리를 두고 차분한 토론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2024년 강원동계유스올림픽,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유치 추진 등을 앞둔 상황에서 2019년 남북교류사업 예산의 집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2∼3년 동안 남북공동올림픽 유치 준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스포츠 외교에 집중하도록 KOC와 체육회를 분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 회장에게 물었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 유치와 KOC 분리는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당 박정 의원은 "그간 KOC 분리를 두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지 못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회, 국회에 다 책임이 있다"며 "답을 정해두지 말고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이어 "체육회는 전체 예산의 96%를 정부 보조금으로 받는 공공기관이므로 준정부 기관에 준하는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한다"며 체육회와 KOC 분리로 공공성과 책임성을 실현하겠다고 나선 정부의 방침을 두둔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체육인 스스로 KOC 분리와 관련한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국회 문체위, 국감서 KOC분리·도쿄올림픽 준비 중점 질의(종합)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현재 시중의 관심은 체육회장 선거와 KOC 분리에 있다"며 "지역 체육회장의 정치화 우려가 높아 체육계가 정치적 바람을 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권은 물론 야권에 가까운 정치권 인사들이 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여기에 정부가 체육회와 KOC의 분리를 주도하는 상황이라 최 의원은 "체육계의 정치화가 체육 정신을 망가뜨리고 체육계를 분열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체육회와 KOC 분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IOC 헌장의 내용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IOC가 완벽한 스포츠의 독립을 위해선 무엇보다 대한체육회, 즉 NOC의 입장을 존중하는 게 먼저"라며 "대한체육회가 KOC 분리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분리 추진은 NOC의 자율성 침해 소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국회 문체위, 국감서 KOC분리·도쿄올림픽 준비 중점 질의(종합)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도쿄올림픽에서 방사선 피폭, 욱일기, 독도 문제 등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미칠 영향을 두고 체육회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따졌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체육회가 외부 기관에 의뢰해 '대한민국 선수단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전략'이라는 연구 용역을 발주했지만, "보고서의 취지가 선수 보호를 위한 연구가 아닌 체육회 위기관리 연구로 중간에 바뀌었다"고 질타했다.

보고를 받지 못했다던 이기흥 회장은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 회장과 이상욱 태권도 진흥재단 이사장에게 태권도가 계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태권도는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은 2021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과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제안했다.



국회 문체위, 국감서 KOC분리·도쿄올림픽 준비 중점 질의(종합)



국민의힘 문체위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태권도, 사격 단체에서 일한 인연을 소개하고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재정 확충을 위해 체육 단체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스포츠정책과학원의 정보가 선수들과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연구원들이 이런 정보를 교수 임용 등의 과정에서 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체육 공단과 체육회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에서 지도자들은 연구비 포함 530만∼630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과 달리 선수들은 월 최대 130만원인 일당 6만5천원만 받는다며 선수에게 박하고 지도자에겐 후한 훈련 수당 문제의 시정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철인3종 유망주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징계를 받은 철인3종연맹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이의신청 등으로 실제로는 아무런 벌을 받지 않았다며 문체위 차원의 정부 감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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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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