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탈리아 토리노] 이성모 기자 = "아쉽고 팬들께 죄송스럽습니다." 



 



2017/1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 원정에서 후반 38분에 교체출전한 손흥민이 아쉬운 마음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이날 양팀의 경기를 앞두고 가제타델로스포트를 비롯한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에서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라멜라였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2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이후 터진 케인과 에릭센의 골로 2-2 동점을 이룬 채 경기를 마쳤다. 원정다득점을 감안할 때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낸 토트넘이다.



 



 



양팀의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저도 선수로서 아쉽고 한국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기다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팀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FA컵 경기에 대해서는 "FA컵은 늘 위험한 대회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인터뷰 전문. 



 



- 오늘 선발로 못 나온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저도 아쉽죠. 선발로 나서고 싶은 선수로서 아쉽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한국팬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밤늦게까지 기다려주셨는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 팀은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팀 분위기는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고 어려운 팀들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 다음 FA컵 경기에 대해서.



 



"(하부리그팀이지만) 그래도 그런 팀을 상대로도 오늘 경기 같은 정신력을 가지고 상대하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FA컵이 상당히 위험한 대회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