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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을 따도…비인기 종목, 빠듯한 살림에 기업 의존 절대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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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화) 06:24

                           


메달을 따도…비인기 종목, 빠듯한 살림에 기업 의존 절대적

양궁·핸드볼 찬조금 비중 최대…김예지, 대한체육회 자료 공개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비인기 종목 경기단체 상당수가 대기업 회장사의 찬조금 등 외부 지원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13일 공개한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대기업 임원이 단체장으로 있는 대한체육회 산하 14개 경기단체 가운데 5곳의 경우 전체 운영자금 중 찬조금 비율이 30∼4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단체 운영자금은 통상 국가 지원금과 찬조금 이외 협찬료, 공인료, 선수등록비, 중계료, 이자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통해 충당된다.

실질적으로 이들 단체 3곳 중 1곳 정도는 기업 지원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움을 의미한다고 김 의원 측은 지적했다.

이 중에는 대표적 메달 종목인 대한핸드볼협회(44.57%)와 대한양궁협회(41%)도 포함됐다.

두 협회는 단체장인 최태원 SK대표이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지난 한 해 각각 65억원, 35억8천900만원의 찬조금을 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14개 단체에 지급된 찬조금 총액 규모를 봐도 핸드볼협회(195억원)와 양궁협회(108억여원)가 가장 많았고, 아이스하키협회(67억여원), 펜싱협회(62억여원), 스키협회(60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양궁헙회의 경우 2018년 한때 회장사 찬조금 비율이 61.8% 수준에 달했을 정도로 사실상 외부 지원이 없으면 존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엘리트 체육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해왔고, 상당수 비인기 종목은 지금도 의존도가 높지만 현 정권의 막무가내식 반(反)기업정서 속에서 체육계 후원이 풍전등화에 처했다"며 정부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메달을 따도…비인기 종목, 빠듯한 살림에 기업 의존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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