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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개막] ④ 전문가가 본 1강은…남자 대한항공, 여자 흥국생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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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화) 06:24

                           


[프로배구개막] ④ 전문가가 본 1강은…남자 대한항공, 여자 흥국생명

남자부 전력 평준화 속 대한항공이 안정적인 전력 유지

여자부는 '김연경 복귀' 흥국생명이 강력한 우승 후보



[프로배구개막] ④ 전문가가 본 1강은…남자 대한항공, 여자 흥국생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문가들은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우승 후보로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을 꼽았다.

남자부는 전력 차가 심하지 않은 터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여자부는 이변이 없는 한 흥국생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전력 유지한 대한항공, 남자부 1강…우리카드·현대캐피탈은 다크호스

이세호 KBSN 해설위원은 남자부 전력 판도 전망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며 "좋은 세터(한선수), 좋은 레프트 공격수(정지석, 곽승석) 등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다만 진상헌(이적), 김규민(입대)이 빠진 센터 라인이 약점"이라며 "진지위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경험이 적고 부상도 안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천식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최 위원은 "대한항공은 세터와 수비력이 좋다"며 "센터 라인이 문제지만 리시브가 좋고 공격이 빠르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센터 이수황도 타이밍을 잘 잡는 선수라 약점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외국인 감독이 지휘한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추석 때도 훈련 강도를 높여 선수들을 지휘했다고 하더라. 승리욕이 강하신 분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남자부 다크호스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세호 위원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최천식 위원은 우리카드를 꼽았다.

최 위원은 "우리카드는 새로운 세터 하승우와 새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에게 올 시즌 성적이 달렸다"고 말했다.

베테랑 라이트 박철우를 잡고 만년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한국전력의 새 시즌 전망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세호 위원은 "다른 선수들이 아무리 좋아도 세터가 제 역할을 못 하면 힘으로 밀어붙이는 '뻥 배구' 밖에 안 된다"며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최장신 세터 김명관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눈여겨볼 외국인선수를 묻는 말에 이세호 위원은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라며 "케이타가 무서운 활약을 펼치면 KB손해보험도 상위권 싸움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배구개막] ④ 전문가가 본 1강은…남자 대한항공, 여자 흥국생명



◇ '김연경 가세' 흥국생명, 막강 전력으로 여자부 "우승 후보 0순위"

전문가들은 여자부 전망에 관해 "흥국생명이 우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유미 KBSN 해설위원은 "배구 초보자들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고의 레프트 김연경과 국내 최고의 세터 이다영이 합류한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 0순위"라고 말했다.

장소연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누가 봐도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라며 "흥국생명은 흠잡을 곳 없는 최고의 전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작은 약점이라도 꼽아달라'는 말에 한유미 위원은 "선수들이 자만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미 흥국생명은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우승을 놓치면서 예방 주사를 맞았다"며 "작은 틈이라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소연 위원은 "선수들의 줄부상 등 극단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흥국생명은 올 시즌 순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에 대적할 수 있는 팀'을 묻자 두 위원은 한참 동안 생각했다.

한유미 위원은 "GS칼텍스와 KGC 인삼공사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흥국생명과 한두 경기에서 접전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단, 이는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소연 위원은 "나머지 5개 팀 전력은 비슷하다"며 "현대건설은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배구를 해 허를 찌른다면 흥국생명을 잡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낮 경기 변수는 리그 성적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설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최천식 위원은 "낮 3시는 평소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이라 컨디션을 맞추기 수월하다"며 "오히려 오후 7시 경기가 식사 시간과 겹쳐 힘들다. 낮 경기 변수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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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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