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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맨유, EPL 클럽 수 축소·리그컵 폐지 등 변화 추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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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월) 11:02

                           


리버풀·맨유, EPL 클럽 수 축소·리그컵 폐지 등 변화 추진

EPL 사무국 "악영향 우려…모든 이해당사자와 함께 논의해야"



리버풀·맨유, EPL 클럽 수 축소·리그컵 폐지 등 변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부리그 클럽 수 축소, 리그컵 폐지 등을 포함한 파격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구단은 EPL과 영국 축구계 개혁안을 담은 일명 '프로젝트 빅 픽처'를 내놓았다.

'프로젝트 빅 픽처'에는 EPL 구단 수를 20개에서 18개로 줄이고 챔피언십(2부)과 3, 4부 리그는 각각 24개 팀을 유지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EPL 하위 두 팀이 자동으로 강등되고,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한다.

새 시즌 개막 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챔피언이 맞붙는 커뮤니티 실드와 카라바오컵(리그 컵 대회)은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를 위해 2억5천만파운드(약 3천742억원) 규모의 구제 자금을 마련하고, FA에는 1억파운드(약 1천497억원)를 지급한다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리그 규칙 변경 등 의사 결정에 대한 변화도 추진한다.

EPL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주주총회에서 규칙 변경 등을 제안할 수 있는데, 이때 진행되는 투표에서 20개 구단이 각 1표씩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개혁안에는 '빅 6 구단'(맨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아스널)과 EPL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에버턴,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등 9개 팀이 의결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릭 패리 EFL 회장은 "맨유와 리버풀이 리더십과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에게 최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빅 픽처'에 지지를 표했다.

반면 EPL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축구에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고, 알맞은 방법을 통해 모든 구단과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한다"며 "(맨유와 리버풀의) 제안서는 리그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패리 회장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점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PL 사무국은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구제 자금 마련 등을 위해 EFL과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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