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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해밀턴, 통산 91승 달성…'전설' 슈마허와 최다우승 타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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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월) 08:24

                           


F1 해밀턴, 통산 91승 달성…'전설' 슈마허와 최다우승 타이

아이펠 그랑프리 우승…시즌 7번째 챔피언

예선 1위 보타스는 동력 장치 고장으로 리타이어

슈마허 아들로부터 슈마허가 사용했던 헬멧 선물 받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영국 포뮬러원(F1) 드라이버의 '자존심'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마침내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와 그랑프리 역대 최다우승 타이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뉘르부르크링(5.148㎞·60랩)에서 치러진 2020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1시간 35분 49초 6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라이벌'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1시간 35분 54초 111)을 4초47 차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위로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는 레이스 도중 동력 장치 고장으로 경기를 포기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한 가운데 해밀턴에 14초 613 밀려 3위를 차지한 다니엘 리카르도(31·호주)는 소속팀인 르노에 이번 시즌 첫 포듐 달성을 선물했다.

F1 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91승째를 거둔 해밀턴은 '전설' 슈마허가 보유한 개인 최다 우승(9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해밀턴은 슈마허의 고향인 독일에서 슈마허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광을 맛봤다.

이번 시즌 7승째를 따낸 해밀턴은 챔피언십 포인트 230점을 기록, 2위 보타스(161점)와 3위 페르스타펜(147점)을 크게 따돌리고 개인 통산 7번째 챔피언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2007년 흑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F1 드라이버로 입문한 해밀턴은 개인 통산 6회 챔피언(2008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에 올라 '전설' 슈마허의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인 7회(1994년, 1995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를 턱밑 추격하고 있다.

GP 개인 최다우승 기록에서 슈마허와 타이기록을 작성한 해밀턴은 이번 시즌 7차례나 우승하며 2위 보타스와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를 69점으로 벌려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통산 7회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상태다.

예선에서 보타스에 밀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꾸준히 선두 추격을 이어가다 마침내 13랩 첫 번째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선두로 달리던 보타스의 머신 오른쪽 앞바퀴가 갑자기 잠기면서 연기가 피어났고, 스피드가 줄자 해밀턴이 두 번째 코너에서 보타스를 따돌렸다. 보타스는 결국 18랩에서 동력 장치 이상으로 리타이어했다.







추격자를 따돌린 해밀턴은 페르스타펜의 마지막 추격까지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헤밀턴은 이날 슈마허의 아들이자 드라이버인 믹 슈마허(21·프레마 파워팀)로부터 91승 달성을 기념해 슈마허가 사용했던 헬멧을 선물 받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해밀턴은 경기가 끝난 뒤 "와우!"라고 소리친 뒤 "지금 순간에 가장 적당한 단어를 찾기 어렵다. 분명히 특별한 말이 될 것이다. 겸손함을 느끼게 된다"라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그는 슈마허의 헬멧을 선물 받은 것에 대해선 "영광스럽다. 슈마허는 스포츠의 아이콘이자 전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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