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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화이트 72점 합작' SK, KT에 역전승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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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화) 21:35

                           

'헤인즈-화이트 72점 합작' SK, KT에 역전승



[점프볼=잠실학생/서영욱 기자] 외국 선수 듀오가 맹활약한 SK가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111-96로 승리했다. 111점은 올 시즌 한 팀 최다득점이다. 이로써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전주 KCC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KT는 시즌 38패(7승)를 떠안게 됐다.

SK는 두 외국 선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애런 헤인즈는 이날 3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테리코 화이트 역시 5개의 3점슛을 포함해 34점을 올리며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KT에서는 김영환이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타이인 26점(3점슛 5개)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KT였다. 특히 김영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영환은 1쿼터 3개의 3점슛을 포함,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해 13점을 올려 절정의 슛 감각을 선보였다. SK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턴오버에 울었다. SK는 1쿼터 16개의 야투를 시도해 5개 성공에 그쳤다. 턴오버도 5개에 달한 SK는 13-23, 10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SK가 따라가면 KT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SK는 헤인즈와 화이트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헤인즈와 화이트는 SK가 2쿼터에 올린 첫 14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T에서는 양홍석과 웬델 맥키네스가 힘을 냈다. 양홍석은 컷인과 돌파, 2개의 자유투를 묶어 6점을 올렸고 맥키네스 역시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6점을 올렸다. 

하지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SK가 기회를 잡았다. 화이트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3점슛까지 터트리며 연속 5점을 넣으며 점수는 40-46, 6점차가 됐다. 여기에 SK는 르브라이언 내쉬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얻은 2개의 자유투와 헤인즈의 중거리 슛을 묶어 한 번에 4점을 쫓아갔고 44-48로 전반을 마쳤다.

2쿼터를 기분 좋게 마친 SK는 3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외국 선수 듀오가 있었다. 헤인즈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화이트는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SK는 화이트의 중거리 슛으로 3쿼터 6분 45초를 남기고 56-56 동점에 성공했다. 

이현석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허용한 KT였지만 쉽사리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KT는 맥키네스가 5점, 김현수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성공하며 72-71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결국 3쿼터 마지막을 장식한 건 헤인즈와 화이트였다. SK는 헤인즈의 연속 4득점과 마지막 화이트의 중거리 슛으로 77-7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특히 헤인즈는 3쿼터에만 18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7점을 몰아친 화이트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박철호와 김영환의 3점슛으로 쫓아갔지만 내쉬에 이어 박철호마저 5반칙 퇴장당하며 힘이 빠졌다. SK는 4쿼터 2분 54초를 남기고 이현석이 3점슛을 성공해 100-91까지 달아났고 1분 11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16일 인천으로 떠나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는 홈으로 돌아가 창원 LG와 경기를 가진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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