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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김지현 맞는 '구데렐라' 이정협의 자세 "배워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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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목) 18:03

                           


'신데렐라' 김지현 맞는 '구데렐라' 이정협의 자세 "배워야죠"

'군(軍)데렐라'로 불렸던 이정협, 이제는 '구(舊)데렐라' 신세

떠오르는 공격수 김지현이 벤투호 '신(新)데렐라'로 주목



'신데렐라' 김지현 맞는 '구데렐라' 이정협의 자세 배워야죠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배울 점은 배워야죠!"

이정협(부산)은 2000년대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화려하고 극적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다.

상주 상무 소속으로 무명에 가까울 때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아시안컵에서 골 행진을 벌였다.

군인 신데렐라라는 의미인 '군(軍)데렐라'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제 그를 군데렐라라고 부르는 팬은 없다.

이정협은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를 오가는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대표팀에는 '가끔' 뽑히는 공격수로 나름 잘 자리 잡았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소집 명단의 공격수 부문에 이정협과 함께 김지현(강원)이라는 새 이름을 넣었다.

예상한 이가 많지 않은 발탁이었다. 이제 김지현의 이름 앞에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정협으로선 '신(新)데렐라' 김지현과 비교하면 이제는 사실상 '구(舊)데렐라'인 셈이다.

이정협에게 김지현의 발탁은 '5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제다.

이정협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지현의 가세가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김지현 맞는 '구데렐라' 이정협의 자세 배워야죠



이어 "리그에서 김지현의 활약을 늘 봐왔기에 장점이 뭔지 잘 안다"면서 "그에게 배울 점은 배워 시너지를 내겠다. 누가 경기에 나오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져도 잃을 것이 없는 '동생'인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취재진 앞에 설 때마다 '필승 의지'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형'인 A대표팀 선수들로서는 살짝 부담될 법하다.

이정협은 "올림픽 대표팀 후배들이 동생이라고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장에 못 오는 팬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의 친선경기 1차전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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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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