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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 뚫고, 베테랑DF 뚫려..울산-멜버른 무승부

이등병 SoccerNews

조회 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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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화) 19:21

                           

오르샤 뚫고, 베테랑DF 뚫려..울산-멜버른 무승부



 



[골닷컴] 윤진만 기자= 멋진 골 뒤에 어김없이 실점이 이어졌다. 울산현대의 2018시즌 첫 경기는 기대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남겼다.



 



울산은 13일 오후 5시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린 멜버른빅토리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득점-실점을 3차례 반복한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반 24분 오르샤의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오르샤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우측 하단에 꽂혔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실점을 허용했다. 골키퍼 김용대 정면으로 향한 땅볼 슈팅을 김용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르로이 조지가 밀어넣었다.



 



34분 오르샤의 코너킥에 이은 리차드의 헤더로 다시 앞서갔으나, 3분 뒤 상대 공격수들의 주고받는 패스 플레이에 수비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실점했다. 득점자는 또 르로이 조지.



 



후반 6분 오르샤가 아크 정면에서 좌측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골문 우측 상단을 노리고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울산은 다시 흐름을 타는 듯했다. 



 



웬걸. 이번에도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리스 윌리엄스에게 헤더를 내줬다. 중앙 수비 듀오인 리차드와 강민수는 멍하니 윌리엄스가 공을 이마에 맞히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울산 수비진에는 김용대, 강민수, 박주호, 김창수 등 국가대표급 수비진이 총출동했다. 도합 A매치 111경기에 출전한 베테랑들이어서 안정감을 주리라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감을 안겼다. 비단 수비진이 모든 실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날 실점 장면은 모두 실책, 판단 미스, 불협화음 등에서 비롯했다.



 



전체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오르샤는 그나마 ‘인생시즌’을 보낼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전매특허인 오른발 킥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다.(2골 1도움) 오르샤는 지난시즌 울산에서 AFC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해 모든 골을 호주 팀을 상대로 기록했다.(4골)



 



울산은 멜버른, 가와사키프론탈레, 상하이상강과 같은 조에 속했다.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고, 내용을 떠나 결과만 놓고 본다면 호주 원정 무승부가 나쁜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울산은 오는 20일 홈에서 가와사키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13 23:12:31

올해는 한국팀들 아챔에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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