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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부진에 '냉가슴'…9월 타율 0.196에 실책까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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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수) 18:02

                           


키움, 러셀 부진에 '냉가슴'…9월 타율 0.196에 실책까지



키움, 러셀 부진에 '냉가슴'…9월 타율 0.196에 실책까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타석에서도, 수비할 때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화려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9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애디슨 러셀(26)을 보며 키움 히어로즈의 속도 타들어 간다.

러셀은 30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책도 했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박찬호를 평범한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공을 잡은 러셀이 1루수 앞에서 바운드되는 악송구를 범했다.

키움 1루수 전병우가 이를 놓쳐 박찬호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2루 주자 박찬호는 홈을 밟았다.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준 키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러셀은 두 차례나 득점권에서 타석에 섰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러셀은 3루 땅볼에 그쳤다. 2-2 동점이던 4회말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러셀은 9회말 2사 1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고, 경기는 키움의 패배로 끝났다.

9월 들어 러셀은 타율 0.196(97타수 19안타), 9타점으로 부진하다. 이번 달에 홈런은 한 개도 치지 못했다.

202⅓이닝만 수비하고도, 937이닝을 소화한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과 같은 실책 11개를 범했다.

러셀이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젊은 선수인 터라, 실망감이 더 크다.

러셀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표(19위)를 얻었다. 러셀은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60경기, 2루수로 149경기를 소화했다.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이다.

러셀처럼 빅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야수가 20대 중반의 나이에 KBO리그에 온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러셀에게 실망하는 날은 점점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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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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