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강현지 기자] 우리은행이 나탈리 어천와가 빠진 상황에서도 KDB생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어느덧 KDB생명을 상대로 24연승 째다.



 



 



 



14일 아산 우리은행은 아산이순신체육관으로 구리 KDB생명을 불러들여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5연승을 달리면서 KB스타즈와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던 우리은행(10승 3패)이었지만, 이 경기를 앞두고 걱정도 많았다. 지난 경기에서 어천와가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과 난투극을 벌리면서 재정위원회로부터 벌금과 1경기 출전 정지 페널티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통합 5연패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강했다.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가 중심을 잘 잡았고, 외국선수가 두 명 모두 출전할 수 있는 3쿼터에도 베테랑 빅3가 어천와의 그리움을 지웠다. 2점차(30-28)로 마쳤던 전반전을 3쿼터에만 단 6점만 실점하며 16득점을 몰아넣은 것이다. 결국 우리은행이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며 65-5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2014년 3월 13일, 60-65로 KDB생명에게 패한 이후 KDB생명에게만 24연승을 챙겼다. 무려 4시즌 간 KDB생명을 상대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은 것.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역대 1위(신한은행-KB스타즈) 타이기록에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천적관계가 청산이 되고 있지 않고 있는 우리은행 KDB생명. 과연 이 질긴 악연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올 시즌 두 팀의 남은 경기는 4경기(12월 20일(구리), 2018년 1월 22일(구리), 2월 1일(아산), 2월 22일(구리))다. 이 사이 우리은행은 또 다시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



1위_ 신한은행 VS KB스타즈, 25연승, 2007년 1월 6일~2010년 1월 31일



2위_ 우리은행 VS KDB생명, 24연승, 2014년 11월 16일~2017년 12월 14일



3위_ 신한은행 VS 우리은행, 16연승, 2010년 10월 15일~2012년 10월 27일



4위_ 신한은행 VS 신세계, 15연승, 2008년 10월 6일~2010년 2월 17일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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