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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활짝 웃은 오리온 이대성 "이제 바라는 건 우승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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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일) 20:46

                           


1년 만에 활짝 웃은 오리온 이대성 "이제 바라는 건 우승뿐"

현대모비스, KCC 거쳐 새 둥지…KBL 컵대회서 MVP





1년 만에 활짝 웃은 오리온 이대성 이제 바라는 건 우승뿐



(군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에 새 둥지를 튼 '특급 가드' 이대성(30)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이대성은 27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끝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에서 오리온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MVP로 선정된 소감을 묻자 이대성은 "솔직히 기록 면에서 이승현이나 (허)일영이 형에게 뒤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대성이라는 '캐릭터' 덕에 받은 상이다.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자회견 내내 마스크를 끼고 있었으나, 확실히 그는 웃고 있었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오르는 등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맹활약한 이대성은 2019-2020시즌 도중인 지난해 11월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6개월 만에 다시 오리온으로 팀을 옮겼다.

이대성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다시 이렇게 웃으면서, 즐겁게 농구를 못 할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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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활짝 웃은 오리온 이대성 이제 바라는 건 우승뿐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이대성이 화려한 개인플레이를 펼치도록 풀어주기도 한다.

'이대성은 그동안 무거운 갑옷을 입고 농구를 해왔다'는 강 감독의 말은 이번 대회 가장 화제가 된 발언이었다.

이대성은 그런 강 감독을 믿고 따른다.

이대성은 "포지션 구분 없이 누구나 공간을 창출하고, 누구나 자신 있게 슛을 쏘는 이런 농구가 국내엔 잘 없었다"면서 "강 감독님이 추구하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추세를 따라가는, 이런 농구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코트에서 너무 행복해서 '더는 바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제 나는 개인적인 욕심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우승만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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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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