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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잡는' 타가트, 해트트릭으로 부활시킨 수원의 필드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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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토) 18:02

                           


'서울 잡는' 타가트, 해트트릭으로 부활시킨 수원의 필드골



'서울 잡는' 타가트, 해트트릭으로 부활시킨 수원의 필드골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골잡이' 타가트(27)가 FC서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수원의 필드골을 부활시켰다.

타가트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 골을 터트리고 팀의 3-1 승리를 책임졌다.

7월 4일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도 멀티 골을 작성해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던 타가트는 이날도 서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석희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선 그는 전반 1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트래핑한 뒤 예리한 왼발 터닝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1-1 균형이 이어진 후반 17분에는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46분 김민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 수원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15일 전북 현대전 득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타가트의 시즌 6∼8호 골이다.

타가트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17일 강원전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

수원 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서울 잡는' 타가트, 해트트릭으로 부활시킨 수원의 필드골



이달 들어 수원은 앞서 치른 네 경기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3골을 만들어 냈으나 필드골은 '0개'에 그치며 고전했다.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니 승리를 챙기기도 어려웠다. 네 경기 전적은 1승 1무 2패.

2-1로 승리를 거둔 20일 강원전은 두 골 모두 염기훈의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만큼의 화력을 보이지 못하던 '주포' 타가트가 필드골 득점을 터트린 건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부임한 후 첫 필드골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그는 "오늘 타가트를 선발로 내보낸 건 득점을 해줘야 했기 때문이었는데 해트트릭까지 해줘서 정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타가트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동료들의 훌륭한 도움 덕분에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특히 서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도 반등을 위한 추진력을 얻었다.

수원은 이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박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패한 뒤 그다음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이후 2연승을 달렸다.

타가트는 "이번 시즌은 우리 팀에 정말 어려운 시즌이다. 순위도 있어야 하는 위치에 있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말한 뒤 "하지만 새 감독님이 오신 후 결과보다 경기 내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팀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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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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