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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어릴 때 박경완과, 지금은 몰리나와…정말 행운"(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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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금) 17:02

                           


김광현 "어릴 때 박경완과, 지금은 몰리나와…정말 행운"(종합)



김광현 어릴 때 박경완과, 지금은 몰리나와…정말 행운(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승에 도달하고 '포수 복(福)'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기자 제프 존스는 25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KK(김광현의 별명)가 '데뷔 초반에는 한국의 위대한 포수 박경완과, 경력이 쌓인 지금은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다니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07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당대 최고 포수 박경완 현 SK 감독대행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고, 한국 최고 좌완 투수 자리에 올랐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는 현역 최고 포수로 불리는 몰리나를 만나 8경기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김광현은 몰리나와 환상의 호흡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3-1로 앞선 5회초 2사 1루 크리스천 옐리치 타석에서 김광현은 폭투를 던져 2사 2루 상황에 몰렸다. 옐리치와 풀 카운트로 겨루던 김광현은 몰리나의 사인에 수차례 고개를 가로저은 뒤 커브를 던졌지만 결국 볼넷으로 1, 2루에 처하게 됐다.

다음 타자 라이언 브론 타석에서 몰리나는 마운드를 방문, 통역을 통해 김광현과 대화했다. 김광현은 브론과도 풀 카운트로 어려운 승부를 했지만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몰리나는 이날 포수로서 김광현과 승리를 합작하고 타자로서도 개인 빅리그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2004년 데뷔해 17년을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면서 대기록을 세운 몰리나는 "항상 팀과 승리를 생각했다. 내년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올해 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 기억할 굉장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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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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