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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루머신 홍창기, 신인왕 경쟁 다시 불 지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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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목) 09:46

                           


LG 출루머신 홍창기, 신인왕 경쟁 다시 불 지폈다

kt 소형준 10승 독주 속에 '중고신인' 홍창기 펄펄



LG 출루머신 홍창기, 신인왕 경쟁 다시 불 지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다시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이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kt wiz의 고졸 신인 투수 소형준(19)이 독주하는 가운데 최근 LG 트윈스 대졸 중고신인 홍창기(27)가 무서운 타격감을 펼치며 맹추격에 나섰다.

홍창기는 7월까지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8월 이후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8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타율 0.326을 기록했고 출루율은 팀 내 1위인 0.436을 찍었다.

홍창기의 활약은 가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을 알렸다.

23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86, 72득점, 출루율 0.410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신인 타자 중 가장 빼어나다.

2006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투수 10승 고지를 밟은 소형준의 성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신인왕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사실 홍창기는 신인왕 경쟁에서 불리한 점이 많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인왕 자격(입단 후 5년간 60타석 이하)은 충족하고 있지만, 나이가 적지 않다.

소형준보다 8살이 많은 홍창기는 신인왕 경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쑥스럽다는 표현을 숨기지 않는다.

신인왕 다크호스로 꾸준히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홍창기의 행보에는 의미가 있다.

홍창기의 초점은 오로지 팀 승리에 맞춰져 있다.

그의 출루율은 타율보다 무려 0.124가 높은데 이는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오로지 출루에만 집중해 경기 흐름을 이끈다.

LG는 주전 1번 타자 홍창기의 출루 능력을 앞세워 톱니바퀴 같은 타순을 완성했다.

2번 타자 오지환이 최근 5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고 3번 로베르토 라모스와 4번 김현수가 무서운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물샐틈없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홍창기와 소형준의 신인왕 경쟁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LG와 kt는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9일 동안 6차례 맞대결을 한다.

26일부터 27일까지 수원에서 2연전을 치른 뒤 2일부터 4일까지 다시 수원에서 더블헤더를 포함해 4경기를 벌인다.

홍창기와 소형준의 맞대결도 심심치 않게 펼쳐질 전망이다.

소형준은 23일까지 올 시즌 19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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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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