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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 이끈 바흐 IOC위원장…北참가·남북단일팀 주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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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수) 18:02

                           


평창올림픽 성공 이끈 바흐 IOC위원장…北참가·남북단일팀 주도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펜싱 선수 출신의 '세계 체육 대통령'

2017년 북핵 위기로 위기감 고조됐을 때 "평창올림픽 플랜 B 없다" 강조



평창올림픽 성공 이끈 바흐 IOC위원장…北참가·남북단일팀 주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67) 위원장은 자타공인 '세계 체육 대통령'이다.

서독 선수로 참가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올림피언으로 은퇴 후에는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1년 IOC 위원이 돼 2013년 IOC 총회 투표에서 임기 8년의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재선하면 4년간 중임할 수 있는 IOC 규정에 따라 바흐 위원장은 2021년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에 도전한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23일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에 기여한 바흐 위원장을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성공 이끈 바흐 IOC위원장…北참가·남북단일팀 주도



바흐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이바지한 대목은 세 가지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른 2017년 9월, IOC 총회 직전에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플랜 B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몇몇 나라가 한반도 위기 탓에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평창 이외 다른 지역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바흐 위원장의 발언은 올림픽 참가를 준비하던 각 나라에 안정감과 믿음을 심어줬다.

북한의 올림픽 무대에 복귀에도 바흐 위원장은 앞장섰다.

바흐 위원장은 IOC가 2014년부터 동계 종목 북한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북한올림픽위원회(NOC)와 4년간 대화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지속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성공 이끈 바흐 IOC위원장…北참가·남북단일팀 주도



바흐 위원장은 2018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한과 IOC가 함께하는 4자 회동을 주재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하는데 밑거름을 놓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과 공조로 평창동계올림픽 평화의 상징인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팀 '코리아'는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거들었다.

바흐 위원장은 25일 방한해 정·관계, 체육계 인사를 만나 우애를 다진 뒤 28일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방한을 계기로 일본도 찾아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와 내년으로 1년 미뤄진 도쿄 하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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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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