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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하위스플릿…서울 김호영 대행 "현실 받아들여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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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일) 18:02

                           


2년 만에 다시 하위스플릿…서울 김호영 대행 "현실 받아들여야"

"지나간 일 곱씹는 것 발전적이지 않아…파이널B 성장 계기 삼을 것"



2년 만에 다시 하위스플릿…서울 김호영 대행 현실 받아들여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하위 그룹(7∼12위)으로 뒤처진 FC서울의 김호영 감독대행은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대행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다른 경쟁팀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며 파이널A에 진입할 기회가 있었는데,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 경기 전까지 6위 강원FC와 승점 24로 동률이던 7위 서울은 상·하위 6개 팀씩 나뉘기 전 마지막 라운드인 이날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25(19득점)를 쌓아 수원 삼성에 1-2로 진 강원(승점 24)은 제쳤으나 성남FC를 2-0으로 격파한 승격팀 광주FC(승점 25·28득점)에 득점에서 밀려 7위를 유지,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20라운드 이후 6위를 달렸으나 21라운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혀 7위로 밀렸고, 이날 순위를 뒤집지 못하면서 2018년(11위) 이후 2년 만에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다.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쳐 최용수 감독이 물러난 여름을 생각하면 현재 성적은 상당히 진일보했지만, 김호영 대행 체제에서 선전하며 파이널A행에 바짝 다가섰던 터라 아쉬움은 더 짙었다.

이번 시즌 내내 고질적인 득점력 부족에 시달린 서울은 이날도 누구보다 승리가 필요했음에도 원정팀 대구(7개)보다 적은 6개의 슈팅을 때리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론 한 골을 못 만들어낸 게 파이널A행의 걸림돌이 됐다.

김 감독대행은 "결국은 딱 하나,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주영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면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득점난에 대해선 "지속적인 훈련으로 만들어야 할 부분"이라면서 "공격 작업에서의 조합이나 세트피스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해 득점을 늘리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22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전통의 수도권 라이벌 수원도 11위에 그쳐 두 팀은 처음으로 파이널B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대행은 "수원과는 항상 서로 부담스럽고,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해왔다. 언제 만나도 승리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행은 "파이널A에 들지 못해 팬들께는 죄송하다"면서도 "현실은 받아들여야 한다. 지나간 것을 자꾸 곱씹는 건 발전적이지 않다"며 파이널B에서 내용과 결과를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초반 낮은 순위에 있다가 최근 9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봤다. 기성용도 큰 부상이 아니라서 파이널 라운드 중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이널B에서 서울다운 경기로 선수들이 성장할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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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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