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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소형준 이닝제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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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금) 17:02

                           


이강철 감독 "소형준 이닝제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애초 125이닝으로 이닝 제한 계획, kt 포스트시즌 진출하면





이강철 감독 소형준 이닝제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트라스버그처럼 엄격하게 이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강철(54) kt wiz 감독이 조심스럽게 신인 소형준(19)의 '이닝 제한'을 화두에 올렸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애초 계획했던 소형준의 이닝에 아직 여유는 있다"면서도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소형준의 이닝 소화를 유연하게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고졸 신인 소형준의 이닝을 120∼125이닝으로 정했다.

프로 첫 시즌을 맞이한 소형준의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18일 두산전 선발인 소형준은 이날 전까지 98이닝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에게 6월말과 7월말 휴식을 주고, 등판한 날에도 이닝을 조절했다.

소형준은 이날 전까지 18차례 선발 등판하며 무리 없이 시즌을 치렀다.

애초 정했던 '최대 125이닝'까지 27이닝이 남았다.

소형준은 최근 5, 6이닝을 꾸준히 소화한다. 18일 두산전을 포함해 5경기 정도 등판하면 125이닝을 채울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 소형준 이닝제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kt는 17일까지 108경기를 치렀다. 3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kt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4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시즌 말미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면, 소형준이 조금 더 던져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이 감독은 "절대 소형준을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재하면서도 "누가 봐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소형준이 (125이닝보다) 조금 더 던질 수 있다. 팀에 기회가 왔는데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형준이 정규시즌에서 125이닝을 소화하고,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 감독의 생각은 더 확고해진다.

이 감독은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당연히 소형준을 활용할 것이다. 소형준만한 선발 투수는 찾기 어렵다"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처럼 아예 배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정규시즌 159⅓이닝을 던진 스트라스버그를 9월 8일 이후 등판시키지 않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는 아예 뺐다. 당시 스트라스버그는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소형준은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9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0승(5패)을 채우며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내내 소형준의 성장과 보호에 집중했다. 가을에는 팀 성적과 소형준의 성취감에 조금 더 집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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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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