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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기습번트' 정수빈 "중요한 시기, 타격감 올려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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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화) 22:02

                           


'침묵 깬 기습번트' 정수빈 "중요한 시기, 타격감 올려야죠"

15일 NC전에서 팀의 무안타 깨는 번트 안타…9월 개인 첫 멀티히트



'침묵 깬 기습번트' 정수빈 중요한 시기, 타격감 올려야죠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정수빈(30·두산 베어스)이 NC 다이노스 선발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허를 찌른 정수빈은 1루에 전력 질주했다. 그렇게 두산은 첫 안타를 쳤고,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어졌다.

9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던 정수빈도 탈출구를 찾았다.

정수빈은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했다.

최근 4경기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고, 9월 개인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정수빈이 침묵을 깨자, 두산 타선도 살아났다.

두산은 이날 1, 2회에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수빈은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안타를 만들었다.

경기 뒤 만난 "팀이 2회까지 무안타에 그쳐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 기습번트가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이 포문을 열자, 두산은 타선도 폭발했다. 두산은 3회에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 했다.



'침묵 깬 기습번트' 정수빈 중요한 시기, 타격감 올려야죠



정수빈은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쳤다. 4-2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정수빈은 라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정수빈 덕에 2,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박세혁의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5일 SK 와이번스전(2루타) 이후 7경기 만에 2루타를 친 정수빈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정수빈은 8월에 타율 0.394(99타수 39안타)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9월에는 전날까지 타율 0.147(34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9일 kt wiz전부터 13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정수빈은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는 시점이었다. 타격감을 살리려고 훈련량을 늘려도 보고,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는 휴식 시간도 늘려봤다"고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을 떠올렸다.

두산은 NC,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t wiz, KIA 타이거즈와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수빈은 "경쟁 팀이 많아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두산이 지난해 9게임 차를 뒤집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오른 일을 기억한다.

정수빈은 "이번 주 상위권(NC, kt, LG) 팀과 차례대로 만난다. 중요한 일주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우리가 '미라클 두산'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빈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두산도 큰 상승 동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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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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