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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에 복귀해 7이닝 무실점' 김광현 "돈 워리, 건강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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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화) 10:46

                           


'13일 만에 복귀해 7이닝 무실점' 김광현 "돈 워리, 건강합니다"

4회 포수 몰리나 부르자 트레이너 달려오는 해프닝 연출



'13일 만에 복귀해 7이닝 무실점' 김광현 돈 워리, 건강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자신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확신에 찬 영어 한마디를 했다.

"돈 워리(Don't worry)."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았다.

신장 경색으로 7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이 취소돼,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구위와 성적으로 건강을 증명했다.

경기 중 해프닝도 있었다.

김광현은 오를란도 아르시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불렀다.

몰리나가 마운드로 걸어가자, 통역 최연세 씨는 물론이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와 크리스 콘로이 트레이너도 달려갔다.

김광현은 몰리나와 볼 배합 등을 상의하려고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은 김광현이 몸에 이상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MLB닷컴은 이 상황을 묘사하며 "김광현은 웃으며 고개를 흔들고 손을 내저었다.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13일 만에 복귀해 7이닝 무실점' 김광현 돈 워리, 건강합니다



김광현은 화상 인터뷰에서도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광현은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로 '돈 워리'라고 외치며 "건강을 자신한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 건강을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며 "투구 중에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미 경기 중 구위로 건강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이날 몸쪽 승부를 자주 펼쳤고, 밀워키 타자의 배트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김광현은 "매덕스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은 몸쪽 공에 약하다'고 조언해서 몸쪽 빠른 공을 자주 던졌다. 공이 배트 약한 부분에 맞으면서 부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계획한 대로 공을 던진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스볼 서번트가 분석한 밀워키전 김광현의 구종 분포는 직구 45개(52%), 슬라이더 27개(31%), 커브 11개(13%), 체인지업 4개(5%)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92.2마일)였다.

삼진을 잡은 결정구 중 4개는 직구, 2개는 슬라이더였다. 김광현은 가장 자신 있는 공으로 삼진을 잡으며 그를 향했던 우려를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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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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