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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폼 바꾼 키움 김성민 "좌타자 확실히 잡으려고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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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토) 15:46

                           


투구 폼 바꾼 키움 김성민 "좌타자 확실히 잡으려고요"



투구 폼 바꾼 키움 김성민 좌타자 확실히 잡으려고요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떻게든 오래 야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찾다 보니 마지막에 폼을 바꾸게 됐네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불펜 김성민(26)이 2017년 데뷔하기 전부터 유지해온 투구 자세를 뜯어고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새로운 투구 폼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보다 팔을 내려서 던지는 모습이었다.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성민은 "저는 스리쿼터라고 생각하고 던지는데, 남들이 보면 사이드암 투수 같다고 하더라. 어떤 자세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며 "기자님들이나 팬분들이 정해주시면 그 이름으로 부르겠다"며 웃었다.

김성민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좌타자를 최대한 잘 잡게끔 연구한 폼"이라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 김성민은 국내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의 사이드암 투수 자료를 다 찾아보며 연구했고, 계속 찾아볼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이혜천(은퇴)의 투구 폼을 많이 참고했다고 귀띔했다.



투구 폼 바꾼 키움 김성민 좌타자 확실히 잡으려고요

그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성민은 "구속을 향상하려고 나름 노력을 했는데 안 돼서 한계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인이 안 찾아지더라"라며 "꾸준히 해왔던 자세를 바꾸는 게 힘들었지만, 어떻게 하면 타자를 이기고, 아웃 카운트를 잡을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왼손 타자를 확실히 잡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년 우타자에게 더 강하고 좌타자에게 약하더라. 팔 각도를 내리면 좌타자를 확실히 잡고 경쟁력도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손혁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2군에 내려가 폼을 바꿨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타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김성민'이 왔다고 느낄 것이다. 기존의 데이터는 다 무시되는 것"이라며 "어제 LG 왼손 타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몸이 뒤로 빠지는 것 같더라"라며 김성민의 새로운 자세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성민은 "어제 새로운 폼으로 실제 던졌는데 아직은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 더 좋게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완성도를 따지면 60∼70% 정도다. 아직 팔을 위로 던졌을 때처럼 자신 있게 공을 여기저기 던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면서도 "잘 적응하면서 뛰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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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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