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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로나 확진' 시련 딛고 선전…9월 팀 평균자책점 1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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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목) 10:46

                           


한화 '코로나 확진' 시련 딛고 선전…9월 팀 평균자책점 1위

2군 말소 부담 사라진 젊은 투수들의 호투로 의미있는 성과

탈꼴찌 눈앞에…2군 선수단 자가격리도 11일부터 풀려



한화 '코로나 확진' 시련 딛고 선전…9월 팀 평균자책점 1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딛고 선전하고 있다.

한화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원정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삼성과 3연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최근 6경기 성적은 3승 1무 2패. 엄청난 상승세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한화의 상황을 살펴봤을 땐 충분히 의미 있는 성적이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재활군에서 훈련하던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KBO리그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발칵 뒤집어졌다.

이튿날 육성군 소속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화의 2군·육성군 선수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검사 일정에 따라 11~13일에 격리가 해제되는데, 컨디션 회복 기간까지 포함하면 이달 말 이후에 실전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화는 2군 선수 콜업 없이 단 31명의 선수로 최소 2주 이상 버텨야 했다.

일단 9일까진 더할 나위 없이 잘 버텼다.

한화 젊은 투수들이 힘을 냈는데, 이들은 2군 말소 부담이 사라진 덕분인지 마운드에서 과감하게 승부를 펼치며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승리를 날려버린 뒤 더그아웃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던 영건 김진욱(20)은 9일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에 임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2018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올해 한화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윤대경(26)은 9월 이후 4경기에서 3⅔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으며 핵심 불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존재감이 없었던 김종수(26)도 9월 이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기존 투수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토종 원투 펀치 장시환과 김민우는 여전히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고 뒷문은 정우람이 버티고 있다.

한화는 배수진을 친 투수들의 활약 속에 9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1위다.

어느덧 한화는 탈꼴찌를 바라보고 있다. 9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는 단 1.5경기 차. 한화는 10일부터 11일까지 SK와 홈 2연전을 통해 꼴찌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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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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