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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에게 '엄지 척'…세리나 "피롱코바, 안믿기는 복귀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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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목) 07:46

                           


엄마, 엄마에게 '엄지 척'…세리나 "피롱코바, 안믿기는 복귀전"





엄마, 엄마에게 '엄지 척'…세리나 피롱코바, 안믿기는 복귀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림피아의 엄마가 알렉산더의 엄마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5회전(8강)에서 스베타나 피롱코바(33·불가리아)에 2-1로 이겼다.

두 선수의 대결은 '엄마 대결'로 주목받았다.

2017년 9월 딸 올림피아를 출산한 윌리엄스는 2018년부터 다시 정력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출산 뒤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피롱코바는 2017년 윔블던 대회를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던 선수다.

어깨 부상과 2018년 4월 아들 알렉산더 출산으로 3년간 쉬었다. 그래서 지금은 랭킹도 없다.

출산한 선수들의 출전 문턱을 낮춰 준 여자프로테니스(WTA) 새 규정 덕에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윌리엄스는 3년 만의 복귀전에서 '메이저 8강' 성적을 낸 피롱코바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피롱코바의 활약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나도 그건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 엄마에게 '엄지 척'…세리나 피롱코바, 안믿기는 복귀전

경기 직전 심판은 두 선수를 '올림피아의 엄마'와 '알렉산더의 엄마'로 소개해 감동을 줬다.

윌리엄스는 "아이를 낳는 일을 해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면서 "나와 피롱코바는, 엄마라는 존재는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치르고 나면, 우리는 집으로 기저귀를 간다"면서 "정말 초현실적인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앞으로 2승만 더 거두면 출산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6년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

한편, 이날 1세트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윌리엄스는 "첫 세트에 다소 피로감을 느꼈는데, 우승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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