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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01골 금자탑' 호날두, 165경기서 41개국 골망 '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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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수) 16:46

                           


'A매치 101골 금자탑' 호날두, 165경기서 41개국 골망 '쾅'

득점 비결은 날카로운 오른발과 후반 '호날두 타임'

알리 다에이 넘어설까…최다 득점 타이기록까지 8골



'A매치 101골 금자탑' 호날두, 165경기서 41개국 골망 '쾅'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A매치 100골을 돌파해 축구계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A매치 통산 100·101호 골을 터트려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7분에는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03년 카자흐스탄과 친선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17년 만에 유럽 선수 최초로 'A매치 100골' 금자탑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는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 선수 중 호날두의 뒤를 잇는 건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로 138경기에서 70골을 기록하고 있다.



'A매치 101골 금자탑' 호날두, 165경기서 41개국 골망 '쾅'



◇ 41개국 상대로 득점…가장 만만한 팀은 스웨덴·리투아니아

호날두는 2004년 6월 자국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EURO)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헤딩 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4년에만 7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1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A매치에서 득점 기록을 이어갔고, 165경기에 출전해 41개 국가의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션스 리그서 호날두의 제물이 된 스웨덴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호날두에게 가장 많은 골(7골)을 내준 국가가 됐다.

호날두는 스웨덴과 맞붙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의 3-2 역전승을 이끌었고,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행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호날두는 안도라, 아르메니아, 라트비아,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5골씩을 넣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북한을 상대로 한 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수차례 맞대결에서 호날두가 골 맛을 보지 못한 국가도 있다.

멕시코, 잉글랜드, 프랑스, 브라질, 우루과이는 호날두에게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A매치 101골 금자탑' 호날두, 165경기서 41개국 골망 '쾅'



◇ 주 무기는 오른발…후반 31∼40분은 '호날두 타임'

호날두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는 오른발이다.

A매치에서 넣은 골 중 절반이 넘는 55골이 그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다음은 머리다. 헤딩 슛으로 24차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고, 왼발로는 22골을 넣었다.

전체 득점의 5분의 1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10골은 직접 프리킥으로 뽑아냈고, 11골은 페널티 킥으로 성공시켰다.

이날 스웨덴전에서도 호날두는 프리킥을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온몸이 무기인 호날두는 그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31골(38경기 출전)을 뽑아냈고,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30골(35경기 출전)을 폭발해 유럽 출신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의 위협은 경기 시간 내내 이어지지만, 특히 상대에게 위험한 시간이 있다.

후반, 그것도 후반 31∼40분이다. 101골 중 18골이 이 시간에 쏟아졌다.

득점 분포를 살펴보면 호날두는 16년간 A매치에서 전반에 41골, 후반에 60골을 넣었다.

전반 11∼20분에는 2골을 넣은 게 전부인 반면, 후반 11∼20분에는 14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이후에도 12골을 기록할 만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다.

이날 스웨덴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이겨서 기쁘고, 개인적으로 100·101번째 골을 넣게 돼 기쁘다"며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0골이라는 기록을 넘어섰는데, 여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현역으로 뛰는 동안 자연스럽게 A매치에서 9골 이상을 추가한다면, 다에이를 넘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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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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