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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 A-로드·로페즈, 최종 승부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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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수) 10:46

                           


"10년 내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 A-로드·로페즈, 최종 승부수





10년 내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 A-로드·로페즈, 최종 승부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거포 출신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5·A-로드)와 그의 연인인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51)가 MLB 뉴욕 메츠 인수를 위해 최종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뉴욕지역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A-로드·로페즈 커플이 메츠의 구단주가 되면 첫 10년 이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뉴욕 자선단체에 1억달러(약 1천19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메츠 구단을 소유한 윌폰 가문이 지난달 29일 헤지펀드 거물인 스티브 코언을 독점 인수 협상자로 선정한 상황에서 판을 뒤엎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로페즈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을 인용한 뒤 "우리는 (뉴욕 출신을 뜻하는) 뉴요커이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팀과 도시를 위해 최고의 제안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커플은 메츠 구단을 인수할 경우 로페즈가 지배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A-로드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지만 금지약물 복용 전력으로 화려한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게다가 약물 논란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일관된 증언에도 약물 사용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명예 회복에도 실패했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A-로드가 동급으로 올라서는 걸 반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로페즈가 지배권을 행사하면 구단주들의 승인을 얻기가 훨씬 용이해진다. 첫 라틴계 여성 구단주라는 상징성도 있다.

'뉴욕 포스트'는 "윌폰 가문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구단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매각 협상이 이뤄진 다음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찬반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구단주 30명 중에서 23명이 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윌폰 가문이 코언을 독점 인수 협상자로 선정했지만, A·로드·로페즈 커플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전했다.

코언이 내부자 거래로 벌금 18억달러를 부과받은 데다 성차별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코언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의 수를 대비해 A·로드·로페즈 커플은 윌폰 가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최종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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