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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kt전·볼 판정 신경 쓰지 말라는 아내의 조언 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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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화) 22:24

                           


알칸타라 "kt전·볼 판정 신경 쓰지 말라는 아내의 조언 덕"

8일 잠실 kt전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친정팀 누른 호투



알칸타라 kt전·볼 판정 신경 쓰지 말라는 아내의 조언 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라울 알칸타라의 '멘털 코치'는 아내 벨다 씨다.

벨다 씨는 전 소속팀 kt wiz를 만나면 긴장하고,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가끔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칸타라에게 "편안하게 마음먹어라"라고 조언했다.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2승(2패)째를 챙긴 알칸타라는 "아내의 조언 덕분"이라고 웃었다.

이날 전까지 알칸타라는 kt전에 2차례 등판해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6.55로 높았다.

알칸타라는 "오늘 경기 전에 아내가 'kt전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편안하게 던져라'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kt전에서는 내가 가진 것 이상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오늘은 딱 내 능력만큼만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니 더 잘 풀렸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알칸타라는 이날 볼넷 5개를 내줬다. 알칸타라에게는 다소 아쉬운 스트라이크·볼 판정도 나왔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심판은 1회부터 9회까지 서서 경기를 지켜본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실수가 나오는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조언에 알칸타라는 심판 판정에도 초연해졌다.

알칸타라는 "아내가 내게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이 볼이 되더라도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 투수의 생각과 심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투수는 자신의 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며 "아내의 말이 옳다"고 밝게 웃었다.



알칸타라 kt전·볼 판정 신경 쓰지 말라는 아내의 조언 덕



kt에도, 심판에도 초연해진 알칸타라를 두산 동료들이 도왔다.

알칸타라는 2회와 5회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유격수 김재호와 우익수 박건우의 호수비 덕에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알칸타라는 "오늘 내가 볼넷을 5개나 허용해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맞았다. 뒤에서 도와준 야수들 덕에 위기를 넘겼다. 정말 고맙다"고 동료들을 향해 인사했다.

특히 친분이 깊은 박건우를 향해서는 "오늘 박건우의 생일이다. 축하 인사를 하고, 내일 커피도 사겠다"고 약속했다.

고비를 넘은 알칸타라는 다승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 알칸타라는 12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3위다.

공동 1위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이상 13승)와 1승 차다.

알칸타라는 "다승왕은 선발 투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타이틀"이라며 "남은 시즌, 내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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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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