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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짧은 동행 마친 황선홍 감독 "인생 공부라 생각해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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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화) 19:02

                           


대전과 짧은 동행 마친 황선홍 감독 "인생 공부라 생각해야죠"



대전과 짧은 동행 마친 황선홍 감독 인생 공부라 생각해야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 하나시티즌 사령탑에서 물러난 황선홍(52) 감독이 "내가 부족한 탓"이라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은 8일 황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구단 재창단과 함께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한 뒤 불과 8개월 만이다.

겉으로는 황 감독이 사의를 발표하고 대전이 이를 수리한 모양새지만, 대전은 이미 황 감독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상 '경질'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황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부족한 탓에 만들어진 일인데 핑계 대고 싶지 않다. 감독이라는 직업이 원래 이렇다"며 긴말을 삼갔다.

대전은 황 감독이 감독으로 지휘한 4번째 K리그 팀이다.

황 감독이 가장 밝게 빛났을 때는 2011~2015년 포항을 이끌었을 때다. 2013시즌에는 K리그1 우승을 경험했다.

포항을 떠난 뒤 황 감독은 그때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 지휘봉을 잡을 때 그의 마음가짐은 남달랐을 터다.

하지만 한 시즌도 채 완주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황 감독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세상일이 마음 같지 않다"면서 "인생 공부한다고 생각하겠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내가 가도 대전은 잘 되기를 바란다.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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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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