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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숙소에 여성 초대한 그린우드·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퇴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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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화) 10:46

                           


원정 숙소에 여성 초대한 그린우드·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퇴출

코로나19 격리 지침 어겨…잉글랜드 '21명' 체제로 덴마크전 대비



원정 숙소에 여성 초대한 그린우드·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퇴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 현지 여성을 초대해 함께 밤을 보낸 잉글랜드 축구 스타 메이슨 그린우드(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필 포든(20·맨체스터 시티)이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그린우드와 포든을 대표팀에서 제외했으며 이들이 방역 지침을 어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AP통신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그린우드와 포든은 6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 숙소에 20대 모델 나디아 시프 린달 군나르도티르와 그의 10대 후반 여대생 친구를 초대해 함께 밤을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아이슬란드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받는 대신 경기장과 훈련장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을 들이지 않는, 완전히 격리된 호텔에서만 머물기로 했는데, 그린우드와 포든이 이를 위반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군나르도티르가 찍은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원정 숙소에 여성 초대한 그린우드·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퇴출

군나르도티르는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그들이 아이슬란드에 오기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데뷔한 새내기 대표들이 원정 일정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숙소에 방역 지침을 어기면서까지 여성을 들인 점이 발각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1순위 수비수'이자 '캡틴'인 해리 메과이어(맨유)가 휴가 기간 그리스에서 폭력 사건에 연루돼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매과이어는 결국 이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그린우드와 포든이 원정 도중 낙마하면서 잉글랜드는 '21명' 만으로 9일 열릴 덴마크와의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나선다.

한편, 맨유는 팀의 '미래'로 촉망받는 공격수인 그린우드의 '일탈'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맨시티 역시 성명을 내고 "포든의 행동은 완전히 부적절했다"면서 "맨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이 요구하는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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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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