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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매일 출전하고 싶으면, 추신수처럼 하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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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월) 10:46

                           


텍사스 감독 "매일 출전하고 싶으면, 추신수처럼 하라"



텍사스 감독 매일 출전하고 싶으면, 추신수처럼 하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신수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힘든 일이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베테랑 한국인 타자 추신수(38)를 귀감으로 삼으라고 주문했다.

7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우드워드 감독은 "나는 추신수가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추신수를 가능하면 자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텍사스의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유망주 외야수 엘리 화이트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 화이트보다는 추신수가 라인업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텍사스의 유망주 내야수는 앤더슨 테헤다는 주전 엘비스 안드루스를 대신해 이날 경기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6일 경기에서 시즌 5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에 시즌 6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많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화이트는 아직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텍사스에서 37세 이상 나이에 시즌 6개 이상 도루를 한 선수는 1963년 미니 미노소, 2004년 에릭 영 시니어, 2007년 케니 로프턴 이후 추신수가 역대 4번째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의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추신수는 스스로 출전 시간을 벌고 있다. 선수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네가 경기를 잘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신수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 많은 선수에게 '나에게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매일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팀을 떠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를 지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는 것은 감독으로서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또 현재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텍사스의 젊은 외야수 윌리 칼훈이 돌아오면 추신수의 타석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칼훈은 조만간 시뮬레이션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올해 남은 경기에 추신수를 계속 라인업에 포함한다고는 약속하지 못한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추신수가 자주 나올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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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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