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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 임성재, 9타차 공동 6위…존슨은 5타차 선두(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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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월) 10:46

                           


'뒷걸음' 임성재, 9타차 공동 6위…존슨은 5타차 선두(종합)



'뒷걸음' 임성재, 9타차 공동 6위…존슨은 5타차 선두(종합)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22)가 1천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뒷걸음을 쳤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세째날 경기에서 2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9타차 뒤진 공동 6위로 밀려 최종일 역전은 쉽지 않아졌다.

버디 2개에 보기 4개가 말해주듯 잘 친 샷보다 실수가 더 잦았던 경기였다.

티샷 정확도가 64.3%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도 평소보다 20%가량 낮아진 55.6%에 불과할 만큼 샷이 좋지 않았다.

특히 경기 초반인 3∼5번 홀에서 미스샷이 이어지면서 연속 보기로 분위기가 꺾인 게 뼈아팠다.

3번 홀(파4)에선 그린을 놓친 뒤 러프에서 어프로치가 길었고, 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떨어져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급급해야 했다. 5번 홀(파4) 역시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랐다.

6번 홀(파5)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1.5m 가리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퍼트가 말을 잘 듣지 않았다.

11번 홀(파3)에서 3m 파퍼트를 놓친 임성재는 이후 버디 기회가 적지 않았지만 야속하게 홀은 버디 퍼트를 외면했다.

18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이글이 될 뻔한 버디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순위도 여전히 10위 이내에 포진해 2007년 최경주(50)의 5위를 넘어 플레이오프 한국인 최고 성적에 도전할 여지는 남겼다.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오버파를 적어낸 선수는 6명뿐이었고 임성재보다 나쁜 스코어를 낸 선수는 3오버파를 친 캐머런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2명 밖에 없다.

전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64타를 치며 선두 존슨에 1타차까지 따라붙어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는 이날 존슨과 동반 플레이에서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뒷걸음' 임성재, 9타차 공동 6위…존슨은 5타차 선두(종합)



존슨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65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14차례 드라이브샷 가운데 12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난조를 보였던 존슨은 저녁때까지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은 끝에 이날은 단 세 번 페어웨이를 놓칠 만큼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18번 홀에서는 352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 안착시켰다. 함께 경기를 치른 임성재도 18번 홀에서 잘 맞은 드라이버샷을 때렸지만 거리 차이가 무려 43야드였다.

퍼트도 따라줘 그린에서만 1.263타를 더 얻어낸 존슨은 "오늘 경기에서 내 경기력에 충분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의기양양했다.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의 존슨은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2명의 공동 2위를 5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존슨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3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앞서 3차례 3라운드 선두 경기에서 그는 준우승-우승-준우승을 거뒀다.

CBS는 최근 5년 동안 5타 이상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가 우승한 확률은 81.4%라고 보도했다. 이변이 없는 한 존슨의 우승이라는 얘기다.

4타를 줄인 토머스와 3언더파를 보탠 쇼플리는 힘겨운 역전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동갑 친구인 둘은 지난 2017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쇼플리)과 플레이오프 우승(토머스)을 나누어 가진 적이 있다.

토머스는 10번 홀(파)에서 40㎝ 파퍼트를 놓치는 망신스러운 상황을 겪었지만 11번 홀(파4)에서 8m 버디로 만회했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던 욘 람(스페인)은 4언더파 66타를 때려 4위(13언더파)로 도약했다.

대회를 앞두고 아빠가 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9위(8언더파)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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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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