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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한준 "선수들 가을야구 꿈 강해…분위기 이어가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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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일) 18:46

                           


kt 유한준 "선수들 가을야구 꿈 강해…분위기 이어가자"



kt 유한준 선수들 가을야구 꿈 강해…분위기 이어가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고비를 넘기고 6연승을 달렸다. 승리 중심에는 베테랑 타자 유한준(39)이 있었다.

kt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7로 꺾었다.

4-4, 6-6 동점이 이어진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kt는 이날 선발투수 없이 9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마운드를 운용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모든 선수가 오늘 경기 수훈 선수"라고 했을 만큼 조직력이 빛난 경기였다.

하지만 유한준의 결정적인 타격이 없었더라면 kt는 승리할 수 없었다.

6-6으로 맞선 8회초, 유한준은 2사 1, 2루에서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상대했다.

키움은 강백호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유한준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유한준은 풀카운트로 맞서다 조상우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박경수도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8-6으로 벌렸다.

유한준은 "승부처라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고참으로서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조상우는 직구가 좋은 투수여서 직구에 집중하고 있었다. 직구 하나만 생각하고 공략했는데 운이 좋아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키움이 한참 후배인 강백호를 거르고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한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내가 할 일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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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성적이 저조해서 팀에 도움을 많이 못 줬는데, 이번 타석을 계기로 개인적으로도 살아나고 팀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한준은 이날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 주장인 유한준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오늘 선수들 모두가 '불펜 데이'인 것을 알고 있었다. 초반에 4점을 내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선수들이 요즘 포기하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 기세라면 kt가 올 시즌 목표했던 '창단 첫 가을야구'의 꿈도 이룰 가능성이 크다. kt는 두산 베어스와 나란히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유한준은 "지금 선수들도 가을야구 꿈이 강하다"며 "제가 선수들에게 '몇 위 하자'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지금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시즌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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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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