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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준호, 10년 만에 선발등판…이번에도 장성우와 호흡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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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일) 15:24

                           


kt 하준호, 10년 만에 선발등판…이번에도 장성우와 호흡



kt 하준호, 10년 만에 선발등판…이번에도 장성우와 호흡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좌완 투수 하준호(31)가 약 10년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 포수 장성우(30)와의 배터리 추억도 되살렸다.

하지만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하준호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준호가 선발로 등판한 것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0년 8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10년 1개월 만이다.

당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하준호는 2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했다.

그 후 하준호는 투수로는 더는 등판하지 않고 타자로 전향했다. 2015년 트레이드로 kt로 이적한 이후에는 지난해부터 다시 투수로 돌아왔다.

하준호는 투수 복귀 이후에는 계속 불펜으로 뛰었다.

그러나 최근 더블헤더 등으로 선발투수 피로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한 이강철 kt 감독이 이날 경기를 '불펜 데이'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하준호가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 감독은 "불펜 중에서 하준호가 가장 안정적이고 길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5회까지는 하준호, 유원상, 전유수를 기용하고, 2점 차 내로 경기가 이어지면 승리조 투수들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kt 하준호, 10년 만에 선발등판…이번에도 장성우와 호흡



하준호의 경남고 동창이자 2008년 롯데 입단 동기인 장성우(30)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당시 장성우는 롯데의 1차 지명 신인이었고, 하준호는 2차 1라운드 2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장성우는 10년 전 하준호의 마지막 선발 등판 때도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이후 장성우는 2015년 하준호와 함께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kt로 팀을 옮겼다.

하준호와 장성우는 2007년 7월 28일 화랑대기 경남고와 부산고의 결승전에서도 선발 투수-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하준호는 이날 1회말 키움의 서건창-김하성-애디슨 러셀을 땅볼-삼진-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2회말에는 이정후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준호는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사 1, 2루에서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유원상이 다음 타자 허정협에게 2루타를 맞아 하준호가 남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키움 다음 타자 전병우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투수로서 2패 6홀드를 기록 중인 하준호의 첫 승리 가능성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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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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