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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김호영·조덕제 감독 "결과 아쉽지만…경기력은 만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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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토) 22:24

                           


'무승부' 김호영·조덕제 감독 "결과 아쉽지만…경기력은 만족"



'무승부' 김호영·조덕제 감독 결과 아쉽지만…경기력은 만족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호영 감독 대행과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과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는 잘했고, 경기를 주도하면서 선수들이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이날 전반 24분 도스톤벡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9분 김정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부산과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서울은 이날까지 3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선제골이 상대의 자책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서울 선수들의 발끝에서는 3경기 내내 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은 이날 부산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최근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해 '압박 축구'를 하던 김 감독대행은 이날 베테랑 선수들을 선발로 세워 부산의 뒷공간을 노렸고, 이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7월 10일 부산전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선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양쪽 날개인 고요한, 조영욱과 함께 노련하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상대의 자책골도 세 선수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요한이 찔러준 공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쇄도하며 조영욱에게 패스했고, 이 과정에서 공이 도스톤벡의 발에 맞고 골로 이어졌다.

김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기동력에서 앞서지만, 세밀한 부분에서는 경험 있는 선수들보다 떨어진다. 볼을 소유하고 공격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나을 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과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무승부' 김호영·조덕제 감독 결과 아쉽지만…경기력은 만족



조덕제 감독도 "선수들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다. 전반에 선수들 사이에 소통이 잘 안 돼 실점한 건 아쉽지만, 후반에 경기력을 올려줬고 최선을 다해 승점 1을 따냈다"고 평가했다.

0-1로 끌려가던 부산은 올해 1월 성남FC에서 영입한 김정현의 만회 골로 귀한 승점을 따냈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정현은 호물로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조 감독은 "부산에서 올라오기 전에도 세트피스를 훈련했다. 필드 골은 못 넣었지만, 선수들이 노력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K리그1 풀리그 경기는 22라운드로 줄어들었다.

풀리그 종료까지 3∼4경기만을 남긴 현재 상위 스플릿(파이널 A)에 진입하려는 중·하위권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6위 안에 들어야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고,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점 3을 놓친 서울은 다소 아쉽지만, 승점 1점도 소중한 상황이다.

이날 승점을 나눠 가진 서울과 부산은 각각 8위(승점 21)와 10위(승점 2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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